몽골의 가축수는 1981년 1천만마리에서 2013년에는 4천500만두로 급증하였습니다. 몽골의 5대 가축 중에서도 양과 염소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지만 낙타만큼은 많이 늘지 않았습니다.이전에는 낙타를 짐을 운반하는데 사용하였지만 요새는 자동차로 대신하다보니 상대적으로 낙타의 용도가 줄어든 것 같습니다.몽골에는 낙타와 관련하여 전해 내려오는 옛이야기가 참 많습니다.낙타에게 처음에는 뿔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영악한 사슴에게 뿔을 빌려주고는 그 사슴이 되돌아오기만을 기다리며 먼 지평선을 바라보고 있다는 것입니다.낙타는 그 생긴 모습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약 50km 정도 가다보면 40m 높이의 스테인리스로 만든 눈부신 칭기즈칸 기마상이 있고 그 건물 안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다는 신발이 있습니다. 영웅의 조형물이 40m쯤 된다니 적어도 이 정도 신발은 신어줘야 어울리겠지요? 칭기즈칸은 몽골의 위대한 영웅이며 몽골인들의 정신세계에서는 이미 불멸의 존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웃음이 많은 명랑한 몽골 아가씨가 거대한 부츠 앞에서 예쁜 사진을 찍기 위해 한껏 포즈를 취해봅니다. 놀라운 불멸의 재해석입니다.
울란바토르에서 남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만달고비 조림사업장에서는 조림사업장에서 나무를 관리하던 주민들에게 기쁜 일이 있었습니다.몽골에서도 사막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다보니 척박한 땅에서 가능한 일은 오직 유목뿐이었는데 생애 처음으로 농사라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빌렉 경비원과 그의 부인이 감자를 수확하고 얼마나 신이 났는지 일 년에 한두 번 꺼내 입는 가장 좋은 몽골 전통 의상으로 갈아입고 기념촬영을 했습니다.기나긴 동토의 겨울을 이겨낼 희망을 감자 농사에서 찾은 이 부부는 겨우내내 감자를 꺼내 요리를 할 때마다 이
유목이란 가축의 먹이가 되는 좋은 풀이 자라는 곳을 찾아 다니며 살아가는 몽골의 전통적인 생활방식입니다. 그러나 몽골은 기후변화의 영향을 받아 초원에서 자라는 풀들도 잘 자라지 않으면서 유목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울란바트로시 바가노르구 조림장에 방문하였다가 울타리를 뚫고 들어 온 가축들을 발견했습니다. 가축들은 울타리용 철사를 조금씩 밀어보고 철사가 조금이라도 느슨해지면 기회다 싶어 밀고 들어옵니다.처음에 가축 한 마리가 통과하면 그 다음에는 모든 가축이 그 뒤를 따라 들어옵니다. 가축이 울타리에 들어오면 여린 나무의
몽골은 스스로가 표현하고 있듯이 ‘말의 나라’입니다. 어린아이들조차 걸음마보다 말 타는 요령을 먼저 배운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입니다. 몽골인들에게 있어 말은 이동수단의 수준이 아니라 의식주를 동시에 해결해 주는 기초적인 생활수단입니다.말을 타고 가다가 순간적으로 땅에 착지하고 다시 말에 올라탔는가 했더니 말을 타고 가던 사람이 순간 안보이고 땅에 떨어져 있던 돌멩이를 주워던져 목표물을 명중시키는 신기에 가까운 묘기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박수를 치니 말안장에 유유히 서서 손을 흔드는 모습에 넋이 나가버립니다.우리에게도 초원에서 말을
10월 1일은 몽골의 공식 노인의 날입니다. 몽골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예우가 사회적으로 참 극진합니다.마을마다 연세가 많은 어른들을 모셔놓고 큰 잔치를 통해서 선물도 드리고 즐거운 공연도 합니다. 지역을 위해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들에 대하여 온 동네가 존경과 찬사를 표하는 일종의 노인들을 위한 축제입니다.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평생을 애써 오신 분들에 대한 관심은 일회적이거나 형식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노인이 버스를 탔을 때 젊은 분들이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있다면 주변 승객들이 젊은이들에게 “당장 일어나서 어른을 앉으시게 하
울란바토르에서 동쪽으로 40㎞정도 가면 에르덴이라는 작은 지역이 있습니다. 에르덴은 몽골에서 가장 유명한 테를지국립공원의 남사면과 톨강이앞에 펼쳐지고 좌측에는 종머드라는 옛날부터 신성시하는 작은 숲이 있으며 우측에는 거대한 칭기즈칸 동상으로 알려져 있는 선진볼트라는 지역도 있습니다. ‘녹보석’이라는 의미에서 유래된 것처럼 에르덴은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칭기즈칸 정복전쟁부터 수많은 전쟁이 치러진 장소로서 역사적 의미도 남다른 곳이지만 몽골의 전국토에서 진행되는 사막화는 피해가지 못했습니다.몇 년 전만해도 나무를 심고 물을 주면 “사람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건설공사의 발주처인 인천시가 450억원대 소송에 휘말릴 전망이다.경기장을 건설한 시공사 2곳은 이미 추가 공사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해 진행하고 있고, 주경기장을 건설한 현대건설도 조만간 대규모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알려져 발주처인 인천시의 관리·감독이 도마위에 올랐다.특히 인천시는 시공사와 협력업체 등에 대한 관리·감독이 미흡했고, 건설과정에서 발생한 설계변경에 따른 추가 공사비와 관련해 시공사, 책임감리단과 원만한 협의를 이끌어내지 못해 결국 법정 소송까지 벌어지게 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인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아시아드 주경기장 조성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고, 녹지공간을 없앴다. 그린벨트 내 있던 나무들 대신 주경기장 등 콘크리트 구조물이 들어섰다. 그러면서 저탄소친환경 대회로 치르겠다며 주경기장 주변에 6천30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아시아경기대회 경기장 입장객 관리는 자원봉사자들이 입장객의 표를 확인하고 입장객 수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세고 있다. 최첨단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목표였지만 바코드 또는 RFID 등을 이용한 최첨단 기술이 접목된 입장관리 계획은 자원봉사자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변경됐고, 결국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인근, 테를지 국립공원은 수려한 산들과 빼어난 자연환경으로 인하여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입니다. 몽골 관광객중 많은 분들이 말타기에 가장 큰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최근 몽골의 낮 기온은 15~18℃여서 조금은 쌀쌀하지만 말을 타는 것이 아직은 가능하다고 합니다. 몽골에서의 늦은 휴가를 보내는 관광객들에게는 마지막 승마의 계절인 셈입니다.테를지 국립공원 톨강* 유역에서 말을 타고 가는 분들을 보면 함께 어울려 말을 타고 싶은 생각이 참 많이 드는군요. 몽골말은 서양말에 비하여 비록 작은 체구지만
학명은 Hippophae Rhamnoides L.로써 ‘말(馬)’을 뜻하는 ‘Hippo’와 ‘빛나다’의 ‘Phae’, ‘나무’란 뜻을 가진 ‘rhamnoides’의 합성어로 우리나라에서는 사극(沙棘), 사극나무, 산자나무(일명:비타민 나무)라고 합니다.고대 그리스에서, 나이가 많은 병든 말을 죽이기가 안타까워 산에 방목하였는데 얼마 후에 보니 오히려 말들이 강건해지고 몸의 털빛에 윤기가 흐르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알고 보니 야산에서 산자나무의 열매와 잎을 먹는 것을 발견하게 되어 신이 주신 성스러운 과일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
몽골 투브아이막 뭉근머리트솜 입구에 있는 어워와 실베르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마을의 입구에 있었던 장승이나 성황당과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경우입니다. 마을 주민들은 어워에서 치성을 드리거나 어떤 일에 대한 감사를 드리기도 하는데 이렇게 실베르와 함께 있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일종의 랜드마크 같은 곳입니다.인천의 랜드마크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랜드마크의 기능을 일종의 이정표로 본다면 소래산, 문학산, 계양산이라는 각각의 입장도 있었고 최근에는 지역의 대표 건축물을 랜드마크로 이해하면서 송도신도시의 초고층 건물이
몽골 아르항가이 아이막, 어기노르솜 인근 전기줄에, 오선지의 음표 처럼 제비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겨울을 나기위해 남쪽으로 이동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보통 한국에서는 9월 7~8일경(백로 또느 추석시기)에 남쪽으로 이동을 하는데 몽골은 훨씬 북쪽에 위치해 있다 보니 한국보다 3주일 정도 빨리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9월부터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면서 그동안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시골에 가있던 학생들이 월동을 대비한 큰 짐들을 가지고 울란바트로로 몰려들면서 시내는 지난 8월 말부터 차량 2부제가 시행되고 유목을 하는 시골에서는 겨울동안 가
지난 8월 8~10일, 테렐지 몽골국립공원에서는 ‘대륙의 꿈과 희망 만들기: 테렐지 초원에서의 평화, 인문, 환경 그리고 철도’’라는 주제로 테렐지포럼이 열리면서 한국과 몽골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진지한 토론을 했습니다.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남북 철도의 건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반해 몽골분들은 오히려 세계 지하자원 10대 부국인 몽골의 국가경제발전을 위하여 대륙간 철도는 필수적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다시 말하면 대륙횡단철도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모두의 관심사라는 결
몽골은 지난 1990년, 사회주의를 해체하고 개방적인 시장경제를 받아들였습니다. 이는 몽골 주민들의 삶을 더 이상 국가나 사회가 책임져 주는 것이 아닌 주민 스스로 담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주민생활양식의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이들에게 사막화는 추상적으로 다가오는 기후변화의 문제이기보다는, 메말라 가는 목초지에 생계의 기반을 두었던 생활의 위기요 생사의 문제입니다. 그러기에 이들에게는 함께 모여 의논하고 무엇인가를 결정하는 것이 곧 삶의 질을 유지해 갈수 있는 대안입니다.바양노르 제1조림지 교육용 게르에서 각기 활동해왔던 네
몽골은 전통적인 유목국가입니다. 주로 육식을 중심으로 생활을 하기 때문에 밀과 같은 곡류와 감자, 당근, 양파등의 야채는 약간만 생산하거나 중국에서 수입을 합니다.몽골에서 진행되는 국제협력 사업중 사막화 방지 조림사업에는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영농을 병행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벌써 3년째 수박을 생산한 바양노르 보인나 영농팀장이 수확한 수박을 들고 환하게 웃습니다. 몽골에서 자체 생산되는 수박은 ㎏당 1만투그릭(투그릭-몽골의 화폐단위, 현재 1USD가 1800투그릭 임)을 넘기 때문에 수박은 바양노르 주민들에게 꽤 고소득을 보장해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트로에서 서쪽으로 100㎞쯤 가다보면 ‘룬솜’이라는 곳의 엄청난 규모의 유채꽃 재배지입니다. 제주도에는 이른 봄부터 유채꽃이 온 섬을 노랗게 물들이지만 몽골은 5월이 넘어서 파종을 하기 때문에 유채꽃들이 7~8월경에야 꽃들이 피어납니다. 이 유채꽃은 가축에게 먹일 목초용으로서 일종의 사료 작물이며 중국인들이 몽골정부로부터 땅을 임대받아 조성한 거대 농업단지입니다.이 거대한 농장을 보면서 평생 가축만 길러왔던 현지 몽골주민들은 부러움 반, 질시 반의 눈으로 바라보게 되고 많은 논란도 생기게 됩니다. '중국인들이
몽골의 투브아이막 바양운줄솜을 가다가 우연하게 발견하게 된 큰 호수의 흔적입니다. 기후변화는 지난 60년간 세계적인 평균기온을 0.74℃상승 시켰고 몽골은 세계 평균기온 상승율의 3배인 2.12℃가 상승하였습니다. 이 기간 동안에 강수량은 2% 감소하였고 증발량은 100㎚ 증가하였습니다.최근 10년간 887개의 강과 1천166개의 호수와 연못, 2천96개의 시내가 사라졌고 현재 전 국토의 78%가 사막화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서 몽골에서 메말라 버린 흔적뿐인 호수는 이미 몽골 어디에서든 볼 수 있는 흔한 광경이 되
몽골에서는 지난 7월 11~15일까지 5일간의 나담축제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수도인 울란바트로는 물론이고 각각 지방 단위별 나담이 전개되었습니다.나담은 과거 몽골지역의 제후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말달리기와 활쏘기 그리고 씨름종목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축제를 독립 후에도 계속 발전시켜 온 몽골인의 최대 민족 축제입니다.나담에서 겨루어지는 종목 자체가 과거 일상적인 유목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위급시 부족들과 함께 모여 전쟁을 할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몽골인들에게 나담은 자신의 가족과 마을, 나아가 국가단위
몽골은 지금, 전통 축제인 ‘나담’(Nadam)으로 모두가 들떠 있습니다. 나담은 ‘놀이와 휴식’이라는 뜻으로써 씨름과 경마 그리고 활쏘기 경기를 진행하는 몽골의 가장 큰 행사입니다. 경주에 참가하기 위해 좋은 말들을 선발하여 조율중인 투브아이막 바양운줄 초원의 한 유목민의 게르에도 나담을 준비하기 위한 막바지 준비가 한참입니다.경마에서는 말의 나이별로 대회가 치루어지며 우승한 사람이 아닌 말에게 직접 상금이 주어집니다. 말의 나라 몽골다운 발상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마장이 아니면 말을 자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몽골의 말은 교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