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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10개월 전, 20년을 넘게 산 서울을 뒤로하고 인천 검단 신도시에 분양을 받았다. 주변에서는 왜 하필이면 인천이냐고 물었지만 오히려 서울과 인천이 뭐가 다른데?라고 반문하였다. 그저 내 생각에는 하나의 생활권에 불과했다.현재 내가 분양받은 아파트는 22층이 한창 공사 중이다. 매주 차곡차곡 올라가는 아파트를 보고 싶어 일부러 주말에 가족 회식을 인천 서구로 잡을 때도 있었다.나의 이러한 작은 관심들은 계속 커지다 보니 아파트와 주변에 일에 더욱 애정을 가지게 되었고, 나는 우리 아파트 뿐만 아니라 살아 본 적도 없는 인천시를
기고/투고
인천신문
2023.08.3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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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UN은 세계인구가 80억 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23년에는 인도의 인구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다가 OECD는 회원국 38개 국가 중 식량 위기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국가로 한국을 지목했다고 한다. 식량 위기의 원인은 물론 기후변화이다.‘6차 대멸종의 주저자인 로버트 코위(Robert Cowie)는 "연체동물 멸종을 계산에 포함한 것은 우리가 실제로 6번째 대멸종을 목격하고 있다는 것을 확증하는 열쇠가 됐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로마클럽이 인류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지적한 부분은 과
기고/투고
인천신문
2023.04.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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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을 역임한 폼페이오가 김정은을 만난 일화를 공개했다. 김정은은 폼페이오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중국을 신뢰하지 않으며 북한에 변고가 있을 때 중국이 북한에 진주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도 위태로워 진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물론 그의 부친인 김정일이 과거 우리 정부 방북단을 맞아 한 이야기도 김정은의 말과 일맥상통한다. 김정일은 중국은 믿을 바가 못 되며 그저 우리를 지켜줄 수 있는 것은 우리 민족밖에 없다고 한 발언이 그것이다. 이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처럼 비쳤으나 김정은이 그의 부친 김정일과 동일한 견해를 피력한 것을
기고/투고
인천신문
2023.03.3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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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 브란트는 서독의 총리이다. 1970년 그는 쏟아지는 폭우를 맞아가며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 유대인 추념비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 과거 독일의 나치가 한 만행을 반성한다는 의미다.사실 그는 나치의 집권시절 레지스탕스 운동을 벌였던 인물이다. 그런데도 그는 총리로서 무릎을 꿇어가면서까지 폴란드에 깊은 사과를 표시했다. 그가 무릎을 꿇고 참회의 눈물을 흘리는 놀라운 장면을 목격한 미국의 뉴욕 타임즈는 “빌리 브란트가 아우슈비츠에 가서 무릎은 꿇음으로써 독일이 일어섰다”라고 평가했다.이번엔 과거 침략전쟁을 일삼은 이웃 일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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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2023.03.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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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헌법 제21조 제1항은 “모든 국민은 언론·출판의 자유와 집회·결사의 자유를 가진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우리 헌법 제21조 제1항이 규정한 언론의 자유를 제대로 보장하고 있는가?지난 8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부는 너무 과하다 할 정도로 (언론의 자유가) 발현되고 있는 것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고 답변했다. 그런데 이는 현 정부의 기조와 일치되는 발언일까?지난 2021년 6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자유가 빠진 민주주의는 진짜 민주주의가 아니고 독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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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2023.03.13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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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9) 오후 인천지방법원에서는 파견근로자보호 등에 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던 한국지엠 카허카젬 전)사장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한국지엠에 벌금 3000만 원을 선고했다.이번 인천지방법원의 유죄 판결은 인천지역의 비정규직 문제 해결 측면에서 대단히 의미가 크다. 이번 선고는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과 불법파견 시정명령, 그리고 검찰조사와 법원 판결까지 일관되게 유죄가 인정되었고, 5년여 시간을 끌다가 이뤄졌다는 것이 중요하다.또한, 구체적인 선고의 내용에서 법원은 자동차 산업의 컨베이어 벨트 작업 특성, 작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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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2023.01.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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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민수 의원은 학교시설물 청소 업무를 하는 고령 노동자를 언급하며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 정리해야 한다.’ 등 노인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이날 한민수 의원은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이다.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 교장선생님 짐이나 된다. 이런 분이 일하다가 돌아가시면 큰일 난다.’고 발언하며 ‘이런 분들을 정리해서 교장선생님이 일할 수 있게 하는게 맞지 않느냐. 이런 걸 해결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논란이 되자 한민수 의원은 ‘고령노동자의 노동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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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문
2022.11.24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