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8~10일, 테렐지 몽골국립공원에서는 ‘대륙의 꿈과 희망 만들기: 테렐지 초원에서의 평화, 인문, 환경 그리고 철도’’라는 주제로 테렐지포럼이 열리면서 한국과 몽골에서 동북아시아의 평화에 관심이 있는 많은 분들이 참여해 진지한 토론을 했습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한반도 통일을 위해 남북 철도의 건설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반해 몽골분들은 오히려 세계 지하자원 10대 부국인 몽골의 국가경제발전을 위하여 대륙간 철도는 필수적이라고 여기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하면 대륙횡단철도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닌 아시아 모두의 관심사라는 결론입니다.

몽골은 현재 북경으로 이어진 대륙횡단 철도가 중국의 경제성장만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몽골에서 러시아 영역인 블라디보스톡이나 두만강 유역인 나진~선봉지역으로 연계하는 방안이 몽골은 물론이고 러시아, 한국, 일본에 유리하다고 주장합니다.

북한과의 직접적인 논의가 중단되어 있는 상황에서 몽골에서의 통일 논의는 한반도를 넘는 아시아평화를 위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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