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는 지난 7월 11~15일까지 5일간의 나담축제 열기로 뜨거웠습니다. 수도인 울란바트로는 물론이고 각각 지방 단위별 나담이 전개되었습니다.

나담은 과거 몽골지역의 제후들이 1년에 한 번씩 모여 말달리기와 활쏘기 그리고 씨름종목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축제를 독립 후에도 계속 발전시켜 온 몽골인의 최대 민족 축제입니다.

나담에서 겨루어지는 종목 자체가 과거 일상적인 유목생활에서는 물론이고 위급시 부족들과 함께 모여 전쟁을 할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기술을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몽골인들에게 나담은 자신의 가족과 마을, 나아가 국가단위의 결집과 결의를 상징하는 대단한 의미를 갖습니다.

결국 나담이란 초원에서의 고단한 삶을 조금은 여유롭게 즐기면서도 위급한 시기를 동시에 대비하는 일이 곧 놀이요, 놀이를 즐기면서도 동시에 위급한 시기를 대비해나가는 몽골인의 기상과 기개 그리고 여유까지를 엿볼 수 있는 대단한 축제인 것입니다.

인천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축제들이 눈여겨 지켜보아야 할 축제, 바람과 초원의 나라 몽골인의 나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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