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은 몽골의 공식 노인의 날입니다. 몽골에서는 노인들에 대한 예우가 사회적으로 참 극진합니다.

마을마다 연세가 많은 어른들을 모셔놓고 큰 잔치를 통해서 선물도 드리고 즐거운 공연도 합니다. 지역을 위해 오랫동안 일해오신 분들에 대하여 온 동네가 존경과 찬사를 표하는 일종의 노인들을 위한 축제입니다.

가정을 위해 자녀를 위해 평생을 애써 오신 분들에 대한 관심은 일회적이거나 형식적인 모습이 아닙니다.

노인이 버스를 탔을 때 젊은 분들이 좌석에 앉아 있는 경우가 있다면 주변 승객들이 젊은이들에게 “당장 일어나서 어른을 앉으시게 하라”고 따끔하게 야단을 합니다. 물론 어른을 미처 발견 못하고 앉아 있던 젊은이도 매우 민망해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물론입니다.

최근 몽골도 시장경제로 편입되고 물질만능의 가치관이 밀려오면서 전통적인 가치나 관습이 조금씩 약화되고는 있으나 아직도 노인들을 존중하는 사회적인 풍토는 여전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어린이날과 어버이날’만이 아니라 사회와 가족들을 위해 평생을 사셨던 노인들을 위로하고 기념하는 국가적이고 범사회적인 성대한 축제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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