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인천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민수 의원은 학교시설물 청소 업무를 하는 고령 노동자를 언급하며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 정리해야 한다.’ 등 노인을 폄훼하는 발언을 했다.

이날 한민수 의원은 ‘81세면 경로당도 못 갈 나이다. 81세면 돌아가실 나이다. 교장선생님 짐이나 된다. 이런 분이 일하다가 돌아가시면 큰일 난다.’고 발언하며 ‘이런 분들을 정리해서 교장선생님이 일할 수 있게 하는게 맞지 않느냐. 이런 걸 해결하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망언을 내뱉었다.

논란이 되자 한민수 의원은 ‘고령노동자의 노동에 대한 위험과 어르신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민수 의원의 이런 발언으로 이미 수 많은 인천시민들은 상처를 받았다. 

한민수 의원은 과거 남동구 의원 시절 남동구 부구청장과 불법도박으로 긴급체포돼 불구속 입건, 구의회 석유통 난입 사건으로 방화 예비로 불구속 되는 등 구의원 자질에 대한 비판을 받아온 인물이었다. 

인천시민들은 한 의원이 시민들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 자격이 있는 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인천시는 2020년 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2027년에는 초고령 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시를 대표하는 의원이라면 오히려 고령 노동자를 격려하고 좀 더 나은 일자리 환경에 대한 요구를 했어야 한다.

또한, 초고령 사회를 대비한 인천시 노인 일자리 정책과 더 나아가 81세 노인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를 위한 인천시의 지원 정책을 더 고민했어야 한다.

한민수 의원은 고령 노동자를 언급하며 ‘짐이 된다. 정리해야 한다.’는 발언을 수차례 반복했다. 

노인들을 짐으로, 정리해야 하는 대상으로 취급한 것이다. 

인간은 정리해야 하는 대상이 아니다. 

한민수 의원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최소한의 존중도 갖고 있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한민수 의원의 고령 노동자와 노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 이에 대한 한민수 의원의 공식 사과와 시의원 사퇴를 요구한다. 

또 국민의 힘은 당 차원의 강력한 징계를 해야 할 것이다.

인천평화복지연대 / 인천평화복지연대 사회복지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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