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한반도의 7.4배의 면적을 갖고 있으면서도 오히려 인구는 약 3백만 정도로 인구밀도가 희박한 나라입니다. 넓은 국토에 적은 인구가 살다보니 주민들의 삶을 위한 도로, 전기, 상.하수도등 사회적 인프라가 많이 부족한 편입니다. 특히 전력공급은 도시 중심으로만 이루어지다보니 드넓은 초원의 유목민들은 에너지 공급으로부터 소외되어 있습니다.그래서 TV를 보거나 휴대폰을 사용하기 위한 전력은 태양광으로부터 공급받습니다. 몽골 유목민들에게 가장 적절한 에너지공급방식은 태양광 인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지원된 태양광 집광판을 설치하고 좋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이 되기 직전, 기나긴 겨울에 대비한 김장을 합니다. 몽골에도 겨울직전 시기에 김장을 하는데 김치가 아닌 고기가 주재료입니다.춥고 긴 겨울을 나기위해서는 살찐 가축을 잡아 미리미리 대비하는 이른바 고기김장입니다. 물론 가축을 잡아 내장은 내장대로 먹고 고기는 잘 말려서 겨우내 필요할 때마다 먹는 방식인데 한국 같으면 특급 보양식으로 대접받는 가축의 다리는 오히려 먹지 않고 그대로 초원에 방치한다는 점이 참 신기합니다. 초원에 사는 개나 육식성 새들에게는 신이 나는 일이겠지요.요즘 몽골의 초원 곳곳에는 말이나 소의
몽골에는 황량한 사막이나 초원만 존재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울창한 숲들도 많습니다. 몽골의 북쪽 지방은 시베리아의 툰드라지역과 연결되는 헨티산맥을 통해 소나무, 낙엽송, 자작나무가 자라나는 넓은 숲들로 이어집니다.최근 영구동토층이 북상하면서 몽골의 중남부지역에서는 큰 나무들조차 고사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산들을 보면 주로 햇빛이 잘 드는 산의 남쪽 사면에 나무들이 우거지지만 몽골에서는 반대로 북쪽사면에 상대적으로 나무들이 많습니다.그 이유는 수분의 증발산량과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햇빛이 비치는 시간이
몽골의 전통 신앙은 샤머니즘입니다. 자연과 사물에는 저마다의 영이 있고 이들의 세계가 인간의 길흉화복을 좌우한다는 생각입니다. 몽골의 샤머니즘은 이른바 ‘시베리안 샤머니즘’으로서 우리나라와도 많은 연관 관계를 갖습니다.시베리안 샤먼들은 크게 두 가지의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축복과 저주입니다. ‘축복’이란, 지금보다 나은 어떤 상태를 바라거나 병 또는 재앙같은 화(禍)를 피해갈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이며 ‘저주’란 나를 위협하는 어떤 이 또는 집단에게 재앙이나 불운을 기대함으로써 상대적으로 내가 유리한 입장이 되기 위한 부정적인
몽골의 수도 울란바타르의 서쪽 340Km 떨어진 아르항가이 아이막(道) 어기노르 솜(郡)에서 진행된 주민교육 중 ‘내가 살고 싶은 마을 그려보기’ 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몽골 유목민의 소박한 이야기입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그림을 그려본 것은 40년 전 학교를 다닐 때입니다. 그 때는 우리가 살던 어기노르의 산에는 큰 나무도 있었고 마을과 게르(펠트나 나무로 만들어진 몽골 유목민의 전통 가옥)근처에도 꽃과 나무도 있었습니다. 어기호수에는 큰 물고기와 새들도 함께 살았습니다. 제가 살고 싶은 마을은 모래가 날아다니지 않는, 나무와
지난 2009년, 인천시민들과 NGO에서 바양노르에 심었던 차차르간(비타민 나무)입니다. 그 이전에는 몽골 사막화 방지를 위한 방풍림을 주로 심었으나, 2009년부터 주민소득을 높이기 위한 생각으로 유실수를 함께 심었는데 그 때 심은 나무들이 이제는 3미터까지 자랐습니다. 이 나무는 최고 10미터까지 자라고 한 그루당 열매도 10~20Kg정도가 나온다고 합니다. 사막화가 이미 진행된 척박한 토양에 심은 나무이다보니 상대적으로 성장은 느리지만 몽골 주민들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고 탐스러운 열매로 응답하는 7년생 차차르간을 보면서 하늘을
몽골의 지난 겨울은 평년에 비해 매우 따뜻했습니다. 게다가 눈도 적게 오는 등 지금 몽골은 곳곳에서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그나마 약간의 물만 남은 호수에는 쌓였던 가축의 배설물이 부패하면서 독소가 발생하고, 이 물을 마신 가축들이 병이 들거나 폐사하는 등 유목민들에게 심각한 위기가 벌어지고 있습니다.바양노르라는 지역 이름은 ‘호수가 많다’라는 의미지만 지금은 많은 호수가 말라서 바닥을 드러냈거나 흰색 염분과 석회질만 남은 하얀 모습이고, 그나마 물이 약간 남아 있던 곳도 점차 흰색의 염분과 석회질만 남은 폐허가 되고 있습
몽골은 졸업시즌입니다. 특히 학교가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울란바타르는 학교를 무사히 마치고 새롭게 사회생활을 시작할 젊은이들의 자유로움과 기대감들이 반영되기라도 하듯이 활기차게 보입니다.몽골의 전통의상인 델에다가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화려한 퓨전 델을 입은 학생들의 분위기가 이들의 기대와 꿈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졸업은 마침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의미가 이 젊은 학생들에게도 같은 의미로 다가오겠지요?
머리가 길어 여자 같은 한 어린이가 화장실에서 볼 일을 봅니다. 사실은 이 아이는 여자가 아니라 남자어린이입니다. 몽골에서는 전통적으로 자녀들이 어린 경우에는 머리를 잘라주는 나이가 있습니다. 여자아이들은 2살과 4살 때 머리를 자르고 이후에는 계속 길게 기르지만 남자아이들은 1살, 3살, 5살이 되어야 머리를 잘라줍니다. 이 아이는 그러니깐 5살이 되기 전의 남자 아이라는 것입니다.몽골의 어린이 날은 6월 1일입니다. 이 날은 한국과 비슷하게 어린 자녀들에게 선물도 하고 재미있는 구경도 하면서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냅니다만 자녀
EXO 등 한류스타 오프닝‘강남스타일 싸이’도 합류현빈·이시영 홍보대사 찜임권택 총감독·장진 총연출‘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 개회식의 주제다. 서구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아시아의 축제의 시작은 한류의 중심 K-POP 그룹의 오프닝 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오는 9월 19일 오후 7시부터 전 아시아에 생중계되는 개회식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개·폐회식은 한류의 중심인 K-POP 스타들을 비롯해 국내·외 대표 스타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또 현빈, 이시영을 비롯한 아시아경기대회 홍보대사의
올해 인천 유일의 대표 공연예술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가 아시아경기대회 기간에 맞춰 개최됐다. 9월 26일부터 2박 3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부평풍물대축제는 아시아경기대회를 보러 온 많은 국내·외 관람객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성수씨는 아들 민준이와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로 유명한 부평풍물대축제를 경험하기로 했다.부평대로에서 진행된 거리 축제는 남녀노소, 피부색을 잊은 모두가 함께 한 즐거운 여행이었다. 40여 개 전문 공연팀과 100여 개 시민·사회단체 등 5천여 명이 마련한 흥겹고 풍성한 프로그램은 부평풍물대축제를 찾은 많은 관람객
북성포구, 만석·화수부두옛 명성 뒤로하고 아련함만사람이 없기로 유명한 인천시 동구에 모처럼 국내·외 관광객들이 몰렸다. 아시아경기대회 배구경기가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배구 강국인 한국, 중국, 일본 등 선수들은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 위한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열광시키고 있었다.성수씨 부부가 동구 배구경기장을 찾은 또하나의 이유는 연애시절 단골 데이트 코스였던 인천의 옛 포구에 가보기 위해서였다. 카메라를 들고 북성포구, 만석부두, 화수부두 등을 돌며 옛 추억을 떠올릴 참이었다.가을의
아시아경기대회 럭비 경기가 펼쳐진 남동경기장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렸다. 비록 비인기 종목이지만 아시아 럭비 강국인 한국 선수들의 훌륭한 기량은 이곳 남동경기장을 찾은 성수씨에게 또하나의 감동을 선사했다.오전 한국 선수들의 경기가 끝나고, 성수씨는 아들 민준이와 인근 소래습지생태공원을 찾았다. ‘남동문화생태 누리길’ 끝에 조성된 소래습지생태공원은 자연 친화적인 산책로로 입소문이 나면서 성수씨는 꼭 한번 가봐야 겠다고 진작에 마음 먹고 있었다.소래습지생태공원이 들어선 것은 지난 2009년 5월이다. 이 곳은 일제시대에 소금수탈의 목적으
옛 인천은 모습은 어땠을까?아시아경기대회 수영경기가 펼쳐지는 문학경기장 내 박태환 수영장에 국내·외 많은 관람객이 끊이질 않고 있다. 박태환 선수의 마지막 투혼을 보기위해 국내 관람객들은 일찌감치 경기장을 찾았다. 중국 관광객들도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박태환 수영장 한 켠에 모여 응원을 펼쳤다.성수씨도 아들 민준이와 수영경기가 열리고 있는 박태환 수영장을 찾았다. 비록 예선경기가 열리는 날이었지만 한국 선수들의 역영하는 모습에 박수로 응원했다.성수씨가 박태환 수영장을 찾은 이유는 또하나 있다. 인천의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아시아경기대회의 열기가 가득한 인천에서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성수씨는 청라국제도시에 조성된 중앙호수공원을 떠올렸다.2014년 6월 준공된 후 많은 사람들로 부터 입소문이 난 중앙호수공원을 아들 민준이와 함께 걷기로 성수씨는 일찌감치 마음먹었다.성수씨는 아들 민준이와 약속한 날을 손꼽아 기다렸다.아침, 저녁 쌀쌀한 날씨 탓에 얇은 겉옷과 아내 선희씨가 챙겨준 김밥과 따뜻한 보리차를 배낭에 넣고 중앙호수공원으로 향했다.높게 치솟은 시티타워가 저멀리 보였다.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 중심지역 69만3천㎡(수면적
성수씨는 며칠전부터 퇴근해 집에 돌아오면 그동안 타지 않았던 자전거를 손보느라 여념이 없었다. 타이어에 공기를 주입하고, 안장을 새로 갈았다. 아들 민준이의 자전거 상태도 꼼꼼히 체크했다.아시안게임 기간 열리는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국화축제를 자전거로 경험해보기 위해서였다. 매년 국화축제지만 올해에는 아시안게임 기간에 맞춰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었기 때문에 설레는 마음으로 자전거 여행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아들 민준이와 추억거리를 만들기 위해 평일인 9월 23일 하루 휴가까지 낸 성수씨였다.오전 9시, 연수구 송도동 집에서 자전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에 사는 박성수(41·가명)씨는 인천에 살면서 지난 9월 18일 서구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을 직접가 보지 못한게 여간 후회스럽지 않았다. 현장에서 느끼는 환희와 감흥을 TV로 달래야만 했던 성수씨는 21일을 손꼽아 기다렸다.21일 일요일, 초등학교 4학년 아들내미와 주경기장에서 열리는 경기를 관람하고 노을이 아름답기로 소문난 정서진에서 서해의 낙조가 가져다 줄 색다른 경험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오전부터 주경기장에서 펼쳐진 육상대회를 보며 아들 민식이와 선수들을 응원했다. 웅장한 주경기장
-전임 인천시장으로서 그동안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보람됐던 일과 힘들었던 점을 말해 달라. ▲제가 2002년부터 2010년까지 8년간 인천시장을 역임했다. 무엇보다도 인천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인천을 세계적 도시로 부상시킬 수 있는 비전과 정책으로 많은 인프라를 구축해 국내·외 투자자들에게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 보람된 일이었다. 또한, 인천대교 건설, 경제자유구역법을 통과시키며 송도·청라·영종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는 일 등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계획이 완성되기 전 임기가 끝나 원래 계획대로 실행되지 못한 점에 안타까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