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송피아 낙하산 인사” 송 “수천만원 식사비…의혹”

 

유정복 새누리 인천시장 후보가 송영길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를 ‘송피아’로 지칭하며 시장 재임시절 측근 97명을 낙하산 인사를 했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측은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자료를 인용한 보도자료를 통해 “송 후보는 지난 2010년 인천시장에 당선되자 1년 동안 새정치민주연합(옛 민주당) 관계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진 등 무려 97명을 인천시와 산하기관 등에 낙하산으로 내려 보냈다”며 “송피아(송영길+마피아)’의 적폐도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고 28일 밝혔다.

유 후보측은 송 후보의 낙하산 인사를 강력하게 비난했다.

‘이들 낙하산 부대원 97명은 대부분 해당 업무 경력과 전문성을 전혀 갖추고 있지 않았으며 ‘낙하산 인사로 인해 공무원들의 소외감도 심각하다’는 것이다.

송 후보가 자신의 고교 동기동창이자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이던 김효석씨를 시장 비서실장에 임명하는 등 보좌진 출신 13명을 인천시와 산하 공기업 등의 요직에 임명했고, 인천유나이티드 상임고문에 황세곤 새민련 인천시당 관계자를 임명하는 등 인천시당 관계자 23명을 낙하산으로 내려 보내 공무원들에게 심각한 박탈감을 안겨췄다고 설명했다.

유 후보측은 낙하산 인사들의 비리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공격했다.

황 상임고문 등 인천유나이티드에 자리를 꿰찬 최측근 4명은 흑자구단이던 인천유나이티드를 송영길 인천시장 재임 4년만에 130억원 적자 구단으로 변모(?)시켰다고 지적했다.

또 유동수 인천도시공사 감사(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대학교 동창)는 영종도 미단시티 개발시행사인 미단시티개발(주)이 계약금 360억원(매매가의 10%)도 받지 않은 채 중국 기업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했다며, 이 과정에서 중국기업 중개인인 중국동포 A씨에게 인천도시공사 해외협력관이란 공식 직함을 부여하고, 중개수수료를 통상 수준 보다 1.05% 포인트 높은 2.75%(99억원)로 책정하는 등 특혜를 주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계약금 납입을 3차례나 유예시켜 주는 특전도 줬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9일 현재까지 계약금은 전혀 입금이 안 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함께 새민련 인천시당 관계자인 박규홍 전 인천교통공사 사장이 건설업체에 압력을 넣어 14억여원의 조명시설 시공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가 하면, 서해동 전 인천시 평가조정담당관, 이규생 전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등 비리 혐의도 지적했다.

한편 이날 송 후보측도 언론보도를 인용해 유 후보가 ‘19대 국회의원 시절 11개월간 정치자금 수 천 만원을 특급호텔 호화식당 등에서 식사비용으로 썼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유 후보가 선관위에 정치자금 사용내역을 제출하면서 19대 의원시절인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11개월간 총 2천900만원의 정치자금을 당직자들과의 식사비용으로 꾸며 기재했다는 것이다.

송 후보측은 “유 후보가 1개월간 총 2천900억 원에 달하는 호화판 식사를 하나같이 당직자와 같이 했다는 것은 누가 봐도 믿을 수 없는 내용”이라며 “정치자금으로 개인적인 모임이나 사적 자리의 식사비용으로 지출했을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고 밝혔다.

또 “(이는) 정치자금법 위반을 비껴가기 위한 허위 기재 가능성이 너무 짙다”며 “어떤 당직자와 식사를 했느냐는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 것은 허위 기재 가능성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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