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선거 후보 대상 일부 결정…탈락자들 반발

새누리당 인천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컷 오프(예비경선) 발표를 하루 앞둔 2일 탈락 예정자로 거론된 일부 공천신청자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공천 후유증이 예상된다.

특히 탈락 예정자들은 인천시당 공천심사 기준이 지역별·인물별로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전과 및 해당행위에 대한 명확한 공천기준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인천지역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후보자 선출을 위한 국민참여선거인단대회 후보자 등록 신청대상자가 2일 일부 결정됐다.<표 참조>

 
 
인천시당은 동구·남구·연수구·부평구 등 4개 지역 구청장 후보경선은 당원선거인단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대 50)로, 옹진군수 후보경선은 여론조사(100%)로 각각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확정했다.

아직 확정되지 않은 5개 군·구 중 컷 오프에서 탈락자가 없는 서구청장 후보자 경선은 5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2명으로 압축한 뒤,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현재 서구청장 예비후보자 5명에 대한 추가 예비경선(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동구청장 후보자 경선은 예비후보자 7명 중 2명이 오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으나 살아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7명의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여론조사해 1차로 예비경선 탁락자를 가려낸 뒤 본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자를 선출하게 된다.

이밖에 중구, 계양구, 강화군 등 3개 군수·구청장 후보경선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현직 군수·구청장의 컷 오프 탈락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중구와 강화군은 예비후보자가 1명으로 재공모가 불가피한 실정이다. 또 공천심사 신청 시간을 넘겨 등록한 여성 예비후보자가 인천시당을 상대로 공천심사가처분신청을 낸 계양구청장 경선도 재공모 이후에나 최종 후보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현직 군수의 컷 오프 탈락에 반발해 ‘유천호를 지지하는 새누리당 당원’ 70여명이 인천시당을 찾아 집단 항의했다. 이들은 유 군수에 대한 공천심사 컷 오프 탈락 기준이 잘못됐다며 공천재심을 요청했다.

또 김홍섭 중구청장은 공천심사에 반발해 변호인단을 꾸려 대응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구의원에 출사표를 던졌다가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김재기 예비후보는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박정환 hi21@incheonnewspaper.com
정민교기자 jmk2580@incheonnewspap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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