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가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최하위 수준의 지방선거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인천은 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에서 62.0%(전국 평균 68.4%)의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기록한데 이어 1998년 제2회때 43.2%(전국 평균 52.7%), 2002년 제3회때 39.4%(전국 평균 48.8%)로 연거푸 전국 최저 투표율을 보여 지방선거 무관심 도시란 불명예를 안고 있다.

이에따라 시선관위는 선거 직전에 사회단체들이 참여한 가운데 투표 참여 공동캠페인, 자전거 가두 캠페인을 펼치고 모범 유권자를 시상하는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홍보 전략을 세워 놓고 있다.

오는 29일에는 오후 6시 부평역사에서 사회단체 회원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5.31 투표참여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

투표참여 공동 캠페인에는 한국청소년 문화사업단(클린선거홍보단), 인천시여성단체협의회, 노인회 인천시회, 미용사회 인천시협의회, 한국부인회 남동구지회, 바른선거시민모임 인천시연합회 등이 참여한다. 캠페인 참가자들은 퇴근길 시민들에게 투표 참여 및 메니페스토(참공약 선택하기) 홍보용품과 유인물을 배부할 예정이다.

이어 투표 전날인 30일에는 자전거사랑 전국연합 인천본부와 공동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동안 시내 전역을 도는 5.31 투표 참여 자전거 가두 캠페인을 실시한다.

참가자들은 투표 참여 및 참공약 선택하기 깃발을 부착하고 문학경기장~신세계백화점~인천지방경찰청~길병원사거리~농산물도매시장~문학경기장 구간에서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선관위는 이와함께 투표에 참여하는 가족에게 모범 유권자상을 시상하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모범 유권자상은 5개 부문으로 나눠 최다 가족상(전 가족 투표참여)과 평균연령 최고령 가족상, 최연소 가족상 등의 가족상과 최고령자상, 최연소자상 등 개인상을 시상한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상품, 홍보대사 친필사인 DVD 등 나눠준다.

시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5.31 지방선거에서도 전국 최하위 투표율을 보인다면 인천은 지방정치 무관심 4연패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게 된다”며 “올바른 지역일꾼을 뽑는 자리에 유권자 모두 참가해 소중한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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