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최고의 분양 유망지역으로 꼽히는 송도국제도시의 청약 선호도는 어느 정도일까. 송도국제도시는 수도권 유망 청약지중에서 3위권 안에 들었지만 예상보다 선호도가 크게 높지는 않았다.

23일 부동산정보사이트 스피드뱅크가 지난 3월26일부터 5월14일까지 이 사이트를 방문한 네티즌 5천67명을 대상으로 ‘오는 9월 청약 가점제가 도입되기 이전 수도권에 청약한다면 어느 지역에 할 것인가’라는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송도 희망자는 22.08%(1천119명)으로 서울, 파주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서울의 경우 응답자중 35.48%(1천798명)가 청약을 희망해 부동의 1위를 차지했고, 파주도 23.88%(1천210명)로 2위를 차지하며 송도를 앞질렀다.

이어 용인(16.68%, 845명), 남양주(95명, 1.87%) 등이 뒤를 이었다. 이같은 설문 결과는 청약 희망자들이 일반인들이 서울 도심권과 수도권이라 하더라도 서울과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스피드뱅크는 “설문 조사 결과는 각종 신도시와 택지지구 개발 등 잇따른 수도권 개발계획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울 도심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수도권 유망지 중에서도 서울 접근성이 좋을수록 상대적으로 청약 희망자가 많다는 점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서울과 비교적 거리가 먼 송도는 선호도가 크게 높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의 경우 재건축, 재개발을 통해서만 주택 공급이 가능한 상황에서 각종 규제, 분양가 상한제 등으로 사업 추진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급 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희소성이 부각돼 청약 선호도가 높았다고 스피드뱅크는 분석했다.

서울 도심권의 경우 오는 9월 분양가 상한제, 청약 가점제가 시행되기 이전에 용산지역, 목동권, 강북 뉴타운지역 등 노른자위 지역에서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질 예정이고, 송도는 핵심지역인 국제업무단지에서 포스코건설, GS건설 등이 대단지 아파트, 주상복합 분양에 들어간다.

구준회기자 jh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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