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상반기 조직개편을 단행함으로써 상당 폭의 인사가 예정된 가운데 인사내용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 6일 조례·규칙심의회를 열어 ‘인천시 지방공무원 정원 규칙 일부 개정안’을 의결하고 오는 23일 공포와 함께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67명의 정원 증원을 반영하고 직무진단을 통해 확정된 풀 인력을 재배치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시는 “행자부가 산정한 총액인건비(경제청 및 대학은 제외)는 3천288억원, 현재 총인건비는 3천248억원으로 40억원의 인건비 사용이 가능하다”며 “풀 정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인력 증원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아래 조직개편을 단행했으며 정원 증원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은 23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늘어난 정원은 경제자유구역청 도시관리국, 정책기획관실 산하 기획담당관 및 평가담당관, 인천대 건설기획과, 녹지조경과 공원조성 및 공원운영팀, 사회복지봉사과 위기가정지원팀, 관광진흥과 2009년 인천방문의 해 추진기획단, 기업지원과 고용창출팀, 경제정책과 에너지정책팀, 도시재생2과 보상지원팀, 주택건축과 주택개발팀, 지적과 새주소관리팀, 수산과 수산유통팀, 종합건설본부 경리팀 및 보상2팀, 동부공원사업소 환경미래관 등 신설기구에 집중 배치된다. 또 기능이 쇠퇴하거나 중복된 분야는 통폐합 및 감축조정하고 시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사업부서는 인원을 늘려 풀 정원으로 확정된 225명 가운데 47명이 내부 이동한다.

이에 따라 고위직인 경제청 도시관리국장(3급)과 U-city 사업과장, 본청 기획담관관과 평가담당관, 인천대 건설기획과장 등 4급 4명의 승진요인이 발생해 대상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함께 19개 팀이 신설되고 3개 팀이 통합됨으로써 5급 승진인사도 16명에 이르게 된다.

김영빈기자 kyb@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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