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연수 고남석은 여론조사 경선 치러야

▲ 고남석 연수구청장

전년성 서구청장이 6·4 지방선거 새정치민주연합 서구청장 후보 공천에서 탈락됐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일단 공천에서는 살아났지만 여론조사를 통해 경선을 치른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지난 8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열고 개혁공천 차원에서 현역인 전 청장을 심사대상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전원기, 민우홍, 송병억 등 3명의 공천신청자에 대해 경선을 치른 뒤 최종 서구청장 후보를 가린다.

전 청장은 재심을 청구하는 등 이번 공천위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전 청장 측 관계자는 “개혁공천 차원에서 공천 심사대상에서 제외했다는 공천위의 판단 기준이 모호하다”며 “이번 공천위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재심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전 청장은 재심 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거취를 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전 청장과 함께 현역 기초단체장의 공천 탈락 대상자로 예상됐던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우여곡절 끝에 경선 대상자에 포함됐다. 하지만 고 청장은 공천 탈락이 결정된 김용재 공천신청자를 제외하고 박재호, 우윤식 등 2명의 공천신청자와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을 치르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은 이번 기초단체장 공천에서 현역의 20% 이상을 탈락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해 왔다. 이에 따라 서구청장과 연수구청장 등 2명의 현역 기초단체장 중에서 1명을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공천심사를 벌였다.

한 공천위원은 “경쟁력을 갖춘 후보를 공천한다는 기준에 따라 결정했다”며 “전 청장이 재심 청구를 했지만 결과가 번복될 가능성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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