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도 문병호 20% 이상 앞서…문 의원 "겸허히 수용"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장 후보자 선출이 경선없이 막바로 송영길 인천시장 단독후보로 굳혀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민주연합 중앙당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노웅래)가 지난 4일 송영길 인천시장과 문병호 국회의원 등 인천시장 예비 경선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결과 문병호 국회의원이 적합도 등에서 송영길 인천시장에 비해 20%이상 격차가 벌어졌기 때문이다.

중앙당공천관리위는 적합도 등 여론조사결과 후보자간의 격차가 20%이상 벌어질 경우 후보자를 단수로 추천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적용한 것이다.

신동근 인천시당 공동대표는 “8일 오전 노웅래 중앙당공천관리위원장으로부터 ‘인천시장 후보자를 (송영길 인천시장으로)단수추천하겠다’는 뜻을 전화로 받았다”고 밝혔다.

신동근 공동대표는 “아직 최고위원회의 재결 과정이 남아있어 단수 경선후보로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지만 문병호 예비경선자에 대한 공천관리위의 컷오프 탈락 결정은 사실상 정해졌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문병호 인천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도 “여론조사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20%이상 차이가 벌어져 ‘경선 후보자 대상에서 빠졌다’는 내용의 중앙당 통보를 받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문병호 의원 측은 "공천위의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편 문병호 예비 경선자는 지난 7일 오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열고 “인천 시장 선거에서 민주진영이 다시 재집권하기 위해서는 감동과 이변이 있는 경선방식 100% 공론조사으로 어려운 인천의 선거 국면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새정치민주연합 강창일 의원, 김성곤 의원, 김영록 의원, 정성호 의원, 김두관 전 경남도지사, 이종걸 의원, 신학용 의원, 이석현 의원, 천정배 전 장관, 정동영 전 장관, 장병완 의원 등 2천여명 참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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