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같은 가을 날 열어놓은 내 마음사이로맑은 가을 햇살이부드럽게 드나들며따뜻한 가슴 두근거리게 합니다.가슴이 두근거리는 것은이제껏 누굴 못 만난 까닭입니다.아른거리는 아름다운 추억 같은낙엽 지는 멋진 가을 길이내 동그란 미련을 되살려 줘마음은불어갈 가을 바람이 됩니다.바람을 맞이해 줄 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추억 같은 가을 날동그랗던 그리움과 동행하며낯모르는 타인으로 있을 그대와고운 인연을 맺기 위해낙엽 길을 걸어 나서렵니다.나그네를 납득해 줄 이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용호 님
평온한 향기촌 요즘 향기촌은 평온합니다비가 여러날 내려서 잡초(?) 천국이 되었습니다아울러 많은 꽃들도 많이 피었습니다꽃이피니 벌과 나비도 많이 옵니다요즘 한창 상사화가 피고 있어요제가 공들여 키우고 있는 금화규가 자태를 뽐내고 있으니시간되시는 주민분들 방문 기다리겠습니다.-
초가을 냄새 어느 하루 비어 있는 시간을 채우려파란빛을 찾아 나서던 날,길모퉁이 담벼락을 타고 올라가는담쟁이넝쿨이 서로 부둥켜안고질긴 손 비비며 감싸고 있다척박한 담벼락에서도 푸른 날의 그리움을손잡아주는 동행의 길인 듯,그 열기 데워지는 풋풋함으로 사방이 달콤하다마치 그리운 날 뜨거운 가슴인 양장작불처럼 활활 타오름은 어떤 연유일까?가던 길 멈추고 다디단 냄새 흠흠 거리니뿌듯이 차오르는 이별이 눈가에서 시리다그대는 아시는가?바람의 휘하(麾下)에서풀꽃 향 도도하게 풍기는,이토록 배부른 초가을의 냄새를- 박종영 님
뻐꾹나리 : 백합과 뻐꾹나리속의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중부 이남 산지 숲속에 자란다.봄에 새싹이 올라와 7~8월경에 꽃을 피우는데 조금 늦게 피기도 한다.뻐국나리 꽃처서 지나벌초하러 선산 오르는 길가쁜 숨 고르느라잠시 바위섶에 앉아 다리쉼 할 때우연히 눈에 띈 뻐꾹나리 꽃뻐꾸기 울 무렵에 피는 꽃이라고,꽃잎에 얼룩반점이 뻐꾸기 목덜미 무늬를 닮아이름이 붙여졌다는데까닭이야 아무려면 어떠한가정작 고마운 것은무언가에 기대서라도 잊지 않고 기억하려는꽃 같은 마음인 것을뻐국나리 눈에 새기고 일어서려는데멀리서 들려오는
자반고등어 고집 센 아버지아들이 있는 게 좋을까시골에 내려온 날가만히 아버지 옆에같은 방향을 한 채가슴에 두 손 얹고같은 꿈을 꾸었다- 김승필, 시 '자반고등어'마치 한 손 자반고등어처럼서로 기댄 부자지간입니다.전처럼 맘껏 오갈 수는 없어도여전히 같은 꿈을 꾸는 혈육입니다.
자가당착(自家撞着) 자가당착(自家撞着) : 스스로 부딪치기도 하며 붙기도 한다는 뜻으로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서로 앞뒤가 맞지 않는 모습을 말함.한마디로 모순된 말과 행동을 말합니다.신뢰를 잃게하는 언행입니다.올바른 사고와 가치관이 있어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인연의 끈 만나야 할 인연은먼 길 돌고 돌아서도끝내 만나더라정말 그렇더라인연의 힘은장벽도 소용없더라한 줄기 지나가는그냥 그런바람인 줄 알았는데그대 고운 이름으로내 영혼 울창한 숲에자분자분 들어와오색실 한 땀 한 땀정성 다해튼실하게 수 놓더라인연은가시덤불에 걸어놔도끝내 꽃 피우더라.- 류인순 님
노랑물봉선 노랑물봉선정처없이구름처럼 떠돌다바람처럼 사라진 사내김삿갓 계곡에서노랑물봉선을 만났을 때나도 그처럼시 한 줄 건네고 싶었는데노랑물봉선고개를 살래살래 흔들며내게 속삭인다이미 여울져 흐르는 물소리에 흠뻑 취했으니더 이상나를 건드리지 마세요글.사진 - 백승훈 시인
꿈 가지고 있으면서그리고 만진다내 마음 바다를 가고내 몸 땅에 섞어더욱 놓을 수 없는 그대- 오현정, 시 '꿈'보이지 않아도 날마다 만질 수 있는 것.실체가 있는 듯 마음이 부푸는 것.꿈이 있기에 또 꿈꿀 수 있는 것.오늘은 어떤 꿈에 마음이 닿을까요.
두 번째 봄 모든 잎이 꽃이 되는 가을은 두 번째 봄이다.- 알베르 카뮈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의 끝자락입니다.청명한 공기에서 가을 냄새가 묻어옵니다.더웠다고 내쳐놓은 것들.다시 계획을 세우고실행해보겠다는 다짐을 하는 계절입니다.
유기체 사색의향기는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유기체이다.이를 굳이 물질의 상태와 비교하면 온라인 회원 네트워크로‘일정한 모양을 가지지 않는 기체형’ 커뮤니티를 형성하고,국내외 지역과 직능 지부 및 각종 소모임으로 ‘담는 그릇에따라 모양이 바뀌는 액체형’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며,정주형 도농상생마을로 ‘일정한 모양을 가지는 고체형’귀촌 마을(향기촌)을 만들어나감을 지향한다.- 중에서
간간이보세요 부는 거친 저 돌개바람그 속에도 청정한 물기 서려 있잖아요다 삭은나뭇가지에도잎 잎들 반짝입니다천지엔 초록이 더 푸르게 짙어오고토끼풀 잎들이 그대 앞에 다가서면행운의네 잎 클로버길 환히 열고 있어요- 천숙녀 님
마타리꽃 마타리 :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60~ 150cm 내외로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꽃은 노란색으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여름에서 가을까지핀다. 연한 순은 나물로 먹고 전초를 소염, 어햘을 다스리는 약재로 쓴다.마타리꽃강둑을 따라마타리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향기롭진 않아도무리지어 피어서 더욱 아름다운 꽃버려진 땅마다 넉넉히 피어여름에서 가을까지순금빛으로 강둑을 환히 밝혀벌떼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물에 부레옥잠을 심었다뿌리가 환하게 보였다몇 잎의 푸른 그늘도 비쳤다맑고 투명한 근심이 들고평평하던 표면에높이와 깊이가 생겼다딸려온 개구리밥 물달팽이 함께 자라고꽃과 잎이 피고 졌다살림 냄새가 났다내 안에 당신을 들인 때처럼다른 물이 되었다부드럽고 둥글고 단단한공기주머니를 달고여러 갈래 뿌리를 내리는 물이제 함부로 흔들리지 않겠다- 전영숙, 시 '물의 뿌리'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오픈한 에몬스가구 마산 전시장 전경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오픈한에몬스가구 마산 전시장 내부 사진 표정있는가구 에몬스(대표이사.회장 김경수)가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에 경남 지역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전시장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에몬스가구 마산 전시장은 유동 인구가 많은 마산역에 위치해 마산, 창원, 진해 지역 고객 유입에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에몬스는 전년도 9월 서울의 대표 가구거리인 논현동에 서울 지역 최대 규모인 2,541㎡(770평)의 가구 전시장을 오픈하고,
8월의 샛강흐르다 지친 8월의 샛강녹색이 무르익은 끝 자리에서조용히 수면을 펴고결실의 삶으로 넘어갈푸른 계절을 품고 숨을 고른다헤아릴 수없는 화평의 혼을 위하여쉼없는 삶의 길을힘겹게 흘러온 지난 세월시들어 가물어가는 시간의 애환을살을 깎아내는 시련으로오직 결실만을 위한獻身(헌신)으로 머문 8월의 숲속에서이별의 서러움도조용히 품고 기도를 올린다- 박동수 님
으아리 꽃으아리 : 미나리아재비과의 덩굴성 여러해살이풀로 꽃은 6~8월에 흰색으로 핀다.꽃받침은 흰색으로 4~6장이며 산과 들 숲 가장자리에 자란다.으아리 꽃여름숲의가장자리를 지키는 으아리는꽃이 피기 전엔아무도 눈여겨 보아주지 않는다홀로는 서지도 못하고누군가에 겨우 의지하여덩굴을 뻗으면서도숲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었다가초록이 지칠 무렵보란듯이눈부신 흰 꽃타래를 엮어숲을 환하게 밝힌다글.사진 - 백승훈 시인
인천연수경찰서 안보계 경위 김수정 최근 북한 해킹조직으로 알려진 ‘탈륨’이 통일부 직원을 사칭하며 한국의 대북분야 종사자들에게 사이버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탈륨’은 김수키라고도 불리는 북한 해킹조직으로 오랜 기간 MS워드 형식의 문서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을 시도했는데 최근에는 PDF의 취약점을 활용하는 공격을 추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탈북민 피해 사례 중 위장탈북 증거가 있다며 통일부를 사칭하거나 코로나 자료를 제공한다면서 보안업체 사칭 해킹피해 사례 등과 보이스피싱 범죄피해가 잇따르고 있으니 이에 따른 예방 수칙을 알아
미모사 : 콩과에 속하는 브라질 원산의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잎을 건드리면 밑으로 처지고 작은 잎이 오므라들어 신경이 예민하다고 신경초, 자는 것같다고잠풀이라고도 한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꽃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모여 달린다.미모사 꽃손가락으로살짝 건드리면화들짝 놀라 일제히 잎을 접고톡,하고 한 번 더 건드리면줄기마저 축 늘어뜨리고시든 척 하는 미모사말 못하는 꽃이라도함부로 대하면 아프다고온몸으로 말하는 것만 같다미모사 분홍꽃이제아무리 고와도꺾을 생각일랑 하지 마세요̴
국제사회는 치열한 무한경쟁을 하고 있으며 올림픽에선 금메달만 인정받는다. 학자들은 세계적으로 강국이 되려면 인구가 1억은 돼야 하고 경제력은 1인당 국민소득 3만 달러는 돼야 한다고 한다.6․25 전쟁 후 세계 최빈국 대열에 섰던 나라가, 부존자원이 빈약한 나라가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이 된 데는 세계 최고의 교육열을 바탕으로 한 경쟁 속의 인재양성이, 선택과 집중의 인재양성이 주요한 원인이었다고 할 수 있다.몇몇 교육학자들은 학생들에게 경쟁을 시키지 말라고 한다. 서열교육은 인성을 해치기 때문에 안 된다고 한다. 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