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원 CITS MICE 대표

 

“중국은 이제 관광분야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인천이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중국 현지 실정에 맞는 홍보가 필요합니다.”

지난 2일 인천시를 찾은 이주원 중국국제여행사(CITS) 자회사로 마이스(MICE) 전문사인 CITS 국여국제회의전람유한공사 대표는 중국과 인천이 형식적인 협력보다는 실현할 수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 대표는 인천이 중국과 가까워서 중국 기업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 등 마이스 부분에 신경 쓰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방문 목적은.

▲인천시와 인천관광 활성화 및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 마케팅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으려고 인천을 방문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및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공동 마케팅과 홍보 등 상호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대회의 성공적 개최에 기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문화축제, 마이스, 의료, 한류, 뷰티 등을 중심으로 하는 인천관광 상품 개발과 대형 기업 인센티브 단체 중국 관광객 유치 등을 포함해 향후 양국의 문화적 교류와 관광발전의 이해 폭을 증가하기로도 합의했다.

그동안 이번 협약을 위해 인천 기업인 채널아웃도어가 양국을 오가며 노력한 것으로 안다. 채널아웃도어 공로에 감사한다.

 ▲이주원 CITS MICE 대표

-중국 국민들의 해외 관광이 급증 중이다. 최근 중국 해외 여행 경향은.

▲중국 관광객 3천800여명이 영국을 찾았다. 이들의 소비력을 보고 영국에서 놀랐다. 행사 참석에 1인당 기본으로 300유로(한화 43만원)을 썼다. 이후 영국에서는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예산을 늘렸다. 또 영국 런던시장이 홍보하려고 중국을 찾기도 했다.

세계 500대 기업들이 중국에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 중국 기업도 개혁·개방 후 세계적인 업체도 성장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임직원 수는 상상 이상이다. 한 업체의 경우 2만여명 이상 임직원을 인센티브 관광으로 보낼 정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까 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저희 회사를 찾아오고 있다.

-관광시장으로 한국과 인천 장점은.

▲솔직하게 말하면 1990년대 후반부터 한국을 수없이 방문했지만, 한국에는 세계적인 관광지가 없다. 중국 관광객들에게 한국과 인천의 장점은 거리다. 비행기로 두시간에 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중국 관광객들은 쉽게 해외여행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한류가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인천이 중국 관광객 유치에 성공하려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때문에 인천시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는 것 같다. 인천아시아경기대회는 단기간에 끝나는 행사다.

오히려 인천시는 이 대회를 제대로 활용해 중국 국민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홍보를 해야 한다. 여담이지만 중국도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고 있다.

인천은 마이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인천시가 마이스를 중심으로 중국 현지에 맞는 홍보와 상품을 개발하면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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