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진행되는 이번 인권영화제는 ‘표현의 자유를 기치로 대안영상 발굴과 인권감수성 확산’이라는 목표성을 이어가자는 뜻에서 주제를 ‘배제와 폭력을 가르고 - 공명 36.5’로 정했다.

삶의 터전에 들어서는 송전탑을 막기 위해 9년째 싸우고 있는 밀양 할매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인 ‘밀양전’(박배일, 2013)을 시작으로 나흘간 29편의 인권영화 상영과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진행된다.

상영작들은 주제에 따라 ‘인천-사람이 산다’, ‘노동이 아름다운 세상’, ‘성- 차이가 차별이 되지 않는 세상을 위하여’, ‘학생인권 - 두려워하지 마라!’, ‘반전평화-전쟁속의 일상’, ‘이주인권-다름을 딛고 더불어 살기’, ‘장애인권-차이에 대한 권리’, ‘인간과 자연 - 공존을 위한 정의로운 전환’, ‘반신자유주의 - 인간의 보편적 권리와 평등을 위하’, ‘표현의 자유 - 양보할 수 없는 권리’ 등 10개의 섹션으로 구분했다.

영화제기간에는 인권당사자들과 함께 대화의 시간이 진행되며 뜨개와 바느질로 지지와 응원의 메세지를 담아 인권현장으로 보내는 ‘이어붙이는 농성장’과 ‘만화로 만나는 인권-이동수 만화가의 캐리커쳐’ 등 인권현실을 알리는 선전과 전시가 다양하게 진행된다.

폐막작은 ‘대한문 투쟁이야기 2’ 등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싸움을 담은 연작이 상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