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모든 학생이 읽고 쓰고 셈하는 기초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1년간 지역 대학생들이 학습부진학생들을 대상으로 ‘보람학습 특별교실’을 운영한다.

또 각 고등학교에 대학입학전략팀이 구성돼 대학별 수시·정시 모집 전형 요강 분석, 정보 제공과 적성 및 능력에 맞는 맞춤식 진로지도를 실시, 학생들의 주요 대학 진학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교육청은 2007년도 초·중등 장학 방향을 ‘교육활동 개선을 위한 맞춤 장학 실현’으로 정하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올 한해 학력 향상을 위해 ▲교육활성화 여건 구축 ▲교육과정 운영의 내실화 ▲학교 교육력 제고 ▲맞춤식 진학 진로지도에 힘을 쏟게 된다.

교육청 차원에서는 ‘학력인천 프로젝트 업무추진단’ 운영, 학력(학업성취도) 평가 실시, 영역별 학력향상 중심학교 운영, 학력향상 시범학교 운영, 논술 중심(협력)학교 운영, 학습부진학생지도 시범학교 운영, 학력우수(향상)교 표창 등의 사업을 벌인다.

단위학교에는 ‘학력향상 전담팀’을 구성,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학력향상을 지향하는 학교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학업성취 목표 관리제 운영, 수업개선을 위한 자율장학 강화 등에 나선다.

‘대학입학 전략팀’을 구성, 맞춤식 진학·진로지도, 성취도 결과 분석·환류 사업도 전개한다.

기초학력 책임지도제는 학습 가능한 모든 학생의 읽고 쓰고 셈하는 기초능력 배양과 최저수준의 교과학습 능력을 증진을 위해 학습부진학생을 대상으로 대학생을 활용한 ‘보람학습 특별교실’을 연다. 국제결혼·이민자 자녀 및 학부모 중 희망자를 대상으로 ‘다문화가정의 한국어반’도 운영, 학력 소외층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학력 향상을 지향하는 학교 분위기 조성을 위해서는 단위학교별로 ‘2007년도는 이렇게 합시다’란 주제로 학력향상을 위한 구호(캐치프레이즈)를 만들고 학교 단위의 학력 신장 및 대학입학 전략 실천을 위한 T/F팀을 운영한다.

학력 향상팀을 구성, 학년별·영역별 성취 목표를 설정하고 학업성취도 추이를 분석하는 한편 학력 향상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영재교육 활성화 방안으로 수학, 과학 영역 702명(초등 4학년 288, 중 1학년 198, 고 1학년 216명)을 선발하는 한편 음악 미술 영역 40명(중 2~3년), 영어영역 중 42명, 정보 영역 중 1년 36명을 뽑는다.

7개 영재교육원에서 중학교 1~3학년생 600명을, 초등 9교 43개 학급 810명, 일반계고 7개교 26개 학급 468명, 인천예술고 4개 학급 40명 등 1천318명을 대상으로 한 영재교육도 실시된다.

그러나 지나친 학력 선호주의에 대한 일부 교사와 학부모의 반발도 있어 시행과정에서 갈등이 우려된다.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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