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국제포럼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에 전달
인천시가 내년 초 결정을 앞두고 있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 송도 유치에 발벗고 나섰다.
인천시는 지난 15일 송영길 시장이 서울에서 열린 한 국제포럼에서 김용 세계은행 총재와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달하고 도움을 요청했다고 16일 밝혔다.
송도는 시가 올 초부터 GCF(녹색기후기금) 사무국 청사를 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사무국은 2020년까지 총 8천억 달러(904조원)를 적립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지원한다.
송 시장은 이날 김 총채에게 “송도는 공항·항만이 가깝고 외국인을 위한 생활환경이 우수하다”면서 “이미 유엔기구 10곳이 들어왔고 GCF의 유력한 후보지로 송도는 세계은행 한국사무소가 들어서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GCF와 세계은행간 연계의 중요성에 일정부분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세계은행은 도시를 정한 뒤 내년 하반기쯤 사무소를 열 방침이다. 한국 사무소는 내년부터 3년 간 9000만 달러(약 1000억원)의 협력기금을 출연받아 개발도상국을 위한 개발금융, 투자보증, 지식공유 등의 다양한 특화사업을 진행한다.
이원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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