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인 인하대(총장·홍승용)를 전국 명문으로 키우기 위한 인하 동문 및 인하대 교수들의 성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송도 글로벌 지식기업형 캠퍼스를 구축하기 위해 각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인하대측은 모교 발전을 기원하는 동문 및 교수들의 발전기금 기탁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며 ‘송도 캠퍼스 확보’로 이에 부응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29일 오전 인하대 아태물류학부 및 물류전문대학원 교수 10명은 홍승용 총장을 방문, ‘글로벌 물류 인재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발전기금 3억 원을 전달했다.

권오경 물류전문대학원장은 “인하대가 물류전문인력 양성의 메카가 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 뿐 아니라 자체 장학금도 중요하다”며 “10명의 교수가 정년까지 매월 10만원씩 기부, 학교사랑, 제자사랑을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인하대 동문(기계 93)인 인기 개그맨 이혁재 씨는 지난 10일 신년인사차 인하대를 방문해 학교발전기금 1천만 원을 기탁, 주변의 칭찬을 들었다.

이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63빌딩에서 개최된 ‘인하가족의 밤 행사’에서학교발전기금에 동문의 참여도가 Top9대학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총장의 말씀을 듣고 동문으로서 책임감을 느껴, 기부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씨는 지난 2004년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을 홍보하는 ‘인하대 홍보대사’로 활동한 바 있다.

인하대 전자과(73) 출신인 (주)새빛에셋 최성국 회장은 지난해 12월말 로스쿨 특별강좌기금 및 공과대학 발전기금 1억 원을 모교에 쾌척, 그동안 벤처관 건립기금 5억 원과 생활관 건립기금 5억 원 등 총 11억2천만 원을 모교에 기탁하는 기록을 갖게 됐다.

또한 미국 콜로라도 대학 전임교수로 재직 중인 기계공학과(62) 박광춘 동문은 40여년 만에 찾은 모교에서 대학원 과정 강의를 진행하고 받은 강사료와, 지난해 11월 기계공학과에서 개최된 세미나 연사 사례비 등 총 1만1천 달러를 기부했으며 전기과(60) 졸업생인 전자공학과 홍승홍 교수는 전자공학과 학과발전기금 조성을 위해 1억5천만 원 상당의 한울로보틱스 보통주 2만주를 증여, 학교 발전에 힘을 보탰다.

29일까지 인하대가 모금한 발전기금은 모두 313억6천400여만 원에 달한다.김기준기자 gjkim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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