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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비행기 제작한 '항공레포츠 마니아'
“오랜 기간 계획하고 준비하며 어렵게 얻어낸 결과지만 마음은 늘 조심스럽습니다.”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표준화된 설계과정을 거친 국산 초경량항공기의 출시를 앞두고 있는 인천송도비행클럽 김은회(43) 대표는 요즘 잠을 설칠 만큼 바쁘다.

인하대 1학년 시절 항공레포츠 동아리 ‘이카루스’와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직접 행글라이더를 제작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김 대표가 이번엔 더 큰 일을 저질렀기 때문이다.

무게 225㎏, 연료량 38ℓ, 탑승인원 2인 이하의 비행기를 뜻하는 초경량비행기의 모든 도면을 3D작업을 거쳐 표준화해 순수한 국산 초경량비행기 완제품의 출시를 앞두게 된 것.




설계에서 각종 부품과 엔진 구입, 그리고 조립까지 모두 1년반이라는 시간을 보냈다. 물론 이미 2년 전 시제기를 제작해 600시간 이상의 시험비행도 완료한 상태다.

그래선지 20년 넘게 항공레포츠와 함께 해온 김 대표지만 요즘은 처녀비행을 할 때 그 마음 같다.

그가 제작한 첫 초경량비행기의 모델명은 ‘만능’이라는 뜻을 가진 ‘옴니포텐스’(Omnipotenc). 한국형 이름으로는 ‘똘똘이’로 정했다.
“초경량비행기는 아마추어 조종사들의 안전을 최대한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부품 뿐 아니라 볼트 하나까지도 완벽을 기해 조립해야 합니다. 그게 결국 비행기의 생명이죠.”

그래서 김 대표가 이번에 만들어낸 초경량항공기는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르다.

그중 가장 주목할 부분은 그동안 흔치 않았던 표준화된 설계과정을 거쳐 100대 한정으로 제작하는 국산 초경량비행기 완제기라는 점.

초창기 미국의 드레프트기의 설계를 그대로 도용해 만들거나 기존 비행기의 부품을 재조립하는 정도의 자체제작은 있었지만 3D 도면작업을 거쳐 표준화 과정을 거친 완제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게 김대표의 얘기다.

이렇게 제작된 첫 ‘옴니포텐스’는 내주 시험비행을 거쳐 교통안전관리공단의 ‘감항검사’를 마친 후 비행기 번호를 부여받으면 정식 초경량비행기로 하늘을 날게 된다.

“가능하다면 앞으로 보다 좋은 여건에서 비행기 제작과 비행교육훈련에 나서고 싶다”는 김 대표는 요즘 다른 비행기와 부품 호환이 가능한 또 다른 신모델의 초경량비행기를 구상 중이라고 밝힌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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