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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도 회전’ 획기적인 디스크 치료현대유비스병원, 최첨단 카테터 도입 … 척추치료 효과

   

이미효씨(49·여)는 1달 전부터 왼쪽 다리가 찌릿찌릿하고 오른쪽 다리는 마비 증상이 올 정도로 저린다. 다리만 저린 것이 아니라 허리 부위의 묵직한 통증과 콕콕 찌르는 증상은 정말 일상 생활에 피해를 줄 만큼 기분 나쁜 것이었다. 주변에 물어본 결과 아무래도 디스크에 이상이 생긴 듯했다. 허리의 통증과 저릿한 증상은 이미 수년 전부터 경험해왔던 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최근 시작된 마비 증상과 찌르는 듯한 통증은 아무래도 몸에서 경고를 보내는 듯해 병원을 찾았다. 허리의 부분마취를 통해 디스크를 주사로 치료하는 수핵성형술 시술을 받은 이씨는 끔찍한 통증에서 벗어나 4주간의 재활치료 중이다.

 


현대유비스병원이 최근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디스크 치료를 위해 360도 회전 가능한 카테터를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예스 디스크(Yesdisc)’라고 불리는 시술도구인 이 카테터를 디스크에 삽입한 후 고주파 전류를 흘려보내면 탈출된 디스크가 정확히 제거된다. 이 카테터는 직선으로만 움직이는 기존 카테터의 한계를 보완해 병변 부위에 기구를 정확히 도달시킬 수 있어 획기적인 기구로 불린다.


기존 직선으로만 움직이는 제품은 접근성 문제로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경우가 전체의 10%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이 카테터는 훨씬 더 많은 환자의 시술을 가능하게 한다.


이 카테터를 이용해 진행하는 수핵성형술은 문제가 생긴 척추부위에 얇은 주사바늘을 넣어 염증과 부기, 통증을 없애는 시술법이다. 기존 척추수술은 전신마취 하에 이루어져 마취에 대한 부담감이 커 사실상 수술 결단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수핵성형술은 부분마취 하에 의사와 자연스럽게 대화까지 하며 시술이 가능해 척추 치료에 대한 부담감을 줄여주고 있다.


특히 척추 수술 후 피부층이나 신경 등이 들러붙는 유착현상이 생겨 재수술이 불가능했던 척추질환자의 경우에도 시술이 가능하다.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와 고령 환자의 경우에도 치료 효과가 높아 노년의 척추건강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현대유비스병원 이성호 병원장은 “척추디스크 치료를 위한 시술은 목디스크와 달리 내부 장기 보호를 위해 등 쪽에서 디스크에 접근하는 방식을 취하는데, 대부분은 등쪽의 진입 방향과 반대쪽에 디스크 병변이 생기므로 직선으로만 움직이는 카테터로는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예스디스크 카테터 도입으로 디스크를 주사로 치료하는 수핵성형술의 정확도가 훨씬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병원장은 “수핵성형술은 시술시간이 10~15분으로 짧고 별도의 입원이 필요 없어 체력적으로 큰 부담이 없기 때문에 노년층이나 수험생, 군인, 주부 등에게도 충분히 시술이 가능하다”며 “시술 시 의료진과 대화가 가능해 시술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줘 심리적으로 치료 효과를 높여주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병원측은 실제로 시술 도중 환자에게 다리를 들어보게 함으로써 시술의 효과를 그 자리에서 입증한다고 밝히고 있다. 처음엔 엎드린 상태에서 다리를 30도밖에 들어 올리지 못했던 환자가 90도까지 들어 올리는 경우도 많다. 환자는 다리저림 증상도 시술 도중 사라지는 효과를 경험한다고 밝히고 있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예스디스크를 활용해 디스크를 치료하는 병원은 서울의 보라매병원과 인천 현대유비스병원 등에 몇곳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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