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0.11.26 목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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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발견·완치 어려운 ‘최악질 암’이유없는 복통·체중감소땐 의심하라!

   
진단땐 더 이상 치료 힘든 경우 많아

전체 환자 평균 생존기간 6개월 불과

근치적 절제수술 유일한 치료 방법

췌장암은 췌장에 발생한 암을 통칭한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소화기암 중 위암, 간암, 대장암 다음으로 흔한 암이다. 임상적으로 증상의 발현이 늦고 림파절이나 간 등으로 전이를 잘하며, 장기 주변에 중요한 혈관이나 구조물이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절제 수술 등을 통한 완치가 힘들어 소화기 암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의 하나이다.

 


흔히 췌장암이라 하면 췌장 외분비선에 발생하는 췌관선암(ductal adenocarcinoma)을 말하며 전체 췌장암의 약 90%가 췌관선암과 그 변형이다. 내분비에서 발생하는 암은 췌장 내분비 종양이라고 하여 병태생리가 많이 다르다. 췌장암은 진단 당시에 암이 췌장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는 20% 미만으로 드물고 80% 정도에서 주변 복강 내 장기나 복막(특히 췌장의 체부나 꼬리에서 암이 생긴 경우)에 침범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 때문에 진단 당시 더 이상의 치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고, 통계적으로 근치적 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경우가 20% 정도여서 전체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6개월 정도에 불과하다고 한다.


췌장암의 발생과 가장 깊은 관련을 가진 발암물질은 담배이다. 즉, 흡연을 할 경우 췌장암의 상대적 발생 위험도는 2~5배 정도로 증가하여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이다. 또한 흡연과 관련하여 다른 장기에 악성종양(두경부암, 폐암, 방광암 등)이 생겼을 때 췌장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다. 과거의 보고들은 과음자들에게서 췌장암의 발생위험이 크다고 하였으나 대부분의 음주자는 흡연을 즐기기 때문에 오히려 흡연에 의한 영향일 가능성이 더 높다. 당뇨병은 췌장암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췌장암에 의한 이차적인 내분비기능 장애로 인하여 발생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으며,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의 원인질환 중 한가지로 받아들여 진다.


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으로 여러 가지 췌장질환에서 볼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복통, 체중감소, 황달 등이 가장 흔한 삼대 증상이다. 종양의 위치와 크기, 전이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데 췌장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복통과 체중감소가 나타나고, 췌두부암 환자에서는 담도 폐쇄로 인한 황달을 볼 수 있다. 췌장암의 60~70%는 췌장머리에서 발생하고 주로 인접한 총담관의 폐쇄와 관련된 증상이 나타난다. 췌장의 몸통과 꼬리부분의 암은 초기에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시간이 많이 지나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췌장암에 대한 유일한 치료는 근치적 절제수술이다. 절제수술은 암의 발생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을 결정한다. 췌두부암에 대한 췌십이지장 절제술 (휘플 수술)이 대표적인 수술법이다. 근치적 절제가 불가능한 환자들인 경우 보조적 치료법으로 암이 발생한 부위에 방사선을 조사하는 방사선 치료, 그리고   항암제를 사용하여 종양 세포의 진행을 완하시키는 항암화학요법이 있다. 항암제는 경구로 투여할 수 도 있고 정맥으로 투여할 수도 있다. 항암 요법은 암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암이 전이나 재발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으로 이용되기도 하며 암으로 인한 2차적 증상을 완화 시키기도 한다.


췌장암은 조기발견이 어려워 평균적으로 다른 암에 비해 생존율이 좋지 않지만 적극적인 절제수술을 받는다면 희망을 갖고 치료에 임할 수 있다. 여러가지 위험인자를 피하고 환자 자신과 가족, 그리고 의료진이 함께 수술 이후 재발 방지,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의 치료에 잘 적응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췌장은 소화액을 생성하여 분비하는 곳이므로 췌장에 이상이 생기면 음식물의 소화가 잘 안되어 음식물에서 에너지를 얻기 어려워진다. 췌장암 환자들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식욕이 떨어진 데다가 치료 도중에 부작용으로 나타날 수 있는 오심, 구토, 입안 상처 등으로 음식물을 섭취하기가 힘들어질 수 있다. 충분하지 못한 영양상태는 치료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고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악화시키므로 환자의 체중변화와 탈수증상이 나타나지 않는지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 지방의 섭취를 줄이고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고열량의 음식을 조금씩 자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췌장암 환자들은 수술 후 인슐린 분비가 현저하게 줄어들게 되므로 당뇨가 나타날 수 있다. 당뇨는 혈액 내 혈당 수치가 높은 상태로 신체내에서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인슐린 치료를 통해 혈당을 조절해야 한다. 또 담당 의사 선생님과 영양사와의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알맞은 식이요법도 필요하다.

박연호

가천의대길병원 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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