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기업과 동등한 기술, 품질이라면 성공할 수 없다. 기존 제품에 차별화를 둬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끊임 없는 연구·개발을 해왔습니다.”

이호석 성지기공 대표는 정직을 강조한다. 그는 사람을 대할 때는 항상 정직해야 하고 정직하면 자연스럽게 언행일치가 이뤄져 믿음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로 길게는 30년 동안 국내 유명건설사들은 성지기공과 거래를 하고 있다.

그는 1974년 기업가의 꿈을 품고 서울에 올라왔다. 그는 몇 군데 일자리를 거쳐 보일러 공장에 취직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인정받는 용접사가 됐다. 착실히 월급을 모은 그는 1981년 무궁화 기계라는 상호로 조그만 공장을 임대해 사업을 시작했다.

‘우리집 보일러다. 내기 쓸 물건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성실히 제품을 만들었다. 그의 이런 마음이 통해 주문이 늘었다. 그는 사업 확대를 위해 1985년 성지기공으로 법인을 세웠다.

2007년 종합건설사들이 잇따라 부도 등을 당하면서 성지기공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러나 그는 더 좋은 제품을 생산해야 한다며 기술개발에 투자했다.

PDF저수조를 시작으로 PES패널형 물탱크 개발을 해 시장점유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해 나갔다. 또 기존 PDF저수조의 용접식 조립방법을 바꾼 볼트조립식 PDF저수조를 개발했다.

그는 물탱크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타이틀 확보와 함께 해외 진출 성공을 목표로 잡았다. 최근 베트남에서 STS저수조 14기 시공은 해외공사 노하우를 습득한 좋은 계기가 됐다. 또 자신감을 얻었다.

그는 국내건설사가 해외공사에서 저수조 설치 물량을 확대하려 노력 중이어서 다른 나라에서 시공과 납품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제품의 품질 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만족을 위한 서비스에 신경을 써야 한다”며 “기술개발과 성실함으로 해외 물탱크 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호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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