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월미도에 건립되는 인천해양과학관이 오는 2008년 3월 착공된다.
인천시는 2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의뢰한 ‘인천해양과학관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이 완료 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해양과학관 부지는 중구 북성동 월미도 갑문지구 친수공간 매립예정지 9천283평이며, 지상3층, 지하1층 규모다.
사업비는 건축비 230억원, 전시공사비 200억원, 용역비 41억원 등 총 470여억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와 시비를 각각 50%씩 충당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BTL(민간투자사업)사업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오는 7월 중앙투융자심사를 요청하고, 공유수면매립절차를 이행 한 뒤, 2008년 3월 착공해 2009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해양과학관 외부공간은 빛의 정원인 중앙광장과 12개 열주기둥, 고선박·잠수정·탐사선을 전시하는 물의정원, 풍력발전기·조각전시장이 있는 바람의 정원으로 꾸며진다. 수목은 내염성이 강한 곰솔·목백합·배롱나무·눈향나무·진달래 등의 향토수종을 주로 심기로 했다.
전시공간은 ‘꿈꾸는 바다’를 지향하고 관람객들에게 해양의 신비함과 생동감을 줄수 있는 주제로 꾸밀 계획이다. 바다의 생성과 변화, 지구 단층모형, 가상 바다공간도 만날 수 있다. 해양탐사선을 타고 가상 바다를 탐험하는 코너와 해저기지 실험실, 인천해양자원(염전·등대·물범 등) 체험도 가능하다.
시는 해양과학관이 개관하면 오는 2010년에는 100만명, 2015년에는 120만명, 2020년에는 145만명이 각각 방문 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사업이 정상추진되기 위해서는 확실한 국고지원 약속은 물론,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갑문지구 친수공간 매립지 활용방안에 대한 사전협의가 이뤄져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백종환기자 k2@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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