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켄㈜ 방문… “일본기업 인천진출 도움 기대”

지난해 14개 기업체를 탐방한 송영길 인천시장은 16일 올해 첫 산업현장탐방을 남동구에 있는 일본 기업인 한국닛켄(주)을 찾았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견 기계제조업체 ‘닛켄공작소’가 1987년 인천에 한일 합작회사인 ‘한국닛켄’을 설립하면서 우리나라와 인연을 맺었다. 창립 초반 일본제품 수입역할을 담당하던 한국닛켄은 지금은 일본 본사에 역수출할 정도로 기술과 생산능력이 높아져, 국내 툴홀더 시장의 35% 정도를 점유하는 선두주자가 되었다.

이 회사의 대표인 와카이 슈지 사장은 회사 창립과 함께 부사장으로 취임한 뒤 2001년 사장으로 승진했다. 인천상공회의소 상임의원,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 이사 등 경제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와카이 사장은 토착화 경영에 가장 성공한 일본인 CEO로 꼽힌다.

와카이 사장은 “작년에는 인천기계공고 3학년 김모군을 선반기술자로 채용했는데, 원한다면 대학까지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에 남다른 애정을 표시했다.

송 시장은 “한국닛켄은 한국에서 성공한 외국기업으로서 인천에 대한 투자나 외국기업이 겪는 경영애로에 대해 누구보다 노하우가 많은 기업”이라며 “한·미FTA비준 이후 한국투자에 관심이 많은 일본기업의 인천 진출을 위해 많은 도움을 기대한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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