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역도 기대주 윤진희(20·한국체대)가 2006 한·중·일 국제초청역도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윤진희는 21일 강원도 원주여중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역도 58㎏급 용상 2차 시기에서 122㎏을 들어올려 지난해 전국선수권대회에서 라이벌 임정화(울산시청)가 세운 한국기록(121㎏)을 갈아 치웠다.
윤진희는 앞서 열린 인상에선 95㎏을 성공, 합계에서도 217㎏으로 임정화가 갖고 있는 한국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윤진희는 합계 213㎏(95㎏, 118㎏)을 기록한 중국의 신예 리슈잉(16)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남자 기대주 이종훈(20·충북도청)은 앞서 열린 남자 56㎏급에서 인상 120㎏, 용상 147㎏, 합계 267㎏을 들어올려 일본의 사이타 요시히로(222㎏)를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종훈은 지난 해 카타르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신기록인 280㎏을 들어올려 합계 은메달을 땄지만 겨울훈련에서 생긴 부상 때문에 이번에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이종훈은 인상 2, 3차 시기에서 126㎏을 신청해 한국기록(125㎏·2002년 장임수)을 갈아치우려 했지만 두 차례 모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김선배(20·한국체대)는 남자 69㎏급에서 307㎏(135+172)을 성공해 중국의 슈시앙(263㎏<110+153>)을 제치고 우승했다.
박은진(21·경북개발공사)은 여자 53㎏급에서 인상 86㎏, 용상 106㎏로 합계 192㎏을 기록해 186㎏(80+106)을 들어올린 최유정(22·대구체육회)을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서호철(20·조선대)은 남자 62㎏급에서 262㎏(115+147)으로 마오지아오(중국·298㎏)과 타이진(281㎏)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인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