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내일을 여는집 노숙인 쉼터’…14일 시상식

제6회 인천사회복지상 대상에 사단법인 내일을 여는집 노숙인쉼터가 선정됐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7일 오전 인천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인천사회복지상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는 사회복지부문 등 6개 분야 6명과 대상 등 총 7명이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대상과 자원봉사부문에 개인이 아닌 단체가 선정돼 눈길을 끌었다.

내일을 여는 집 노숙인쉼터는 1998년에 문을 연후 현재까지 무료급식 주거 제공, 상담, 자립·취업 지원 등 13년간 노숙인 지원 활동에 전념한 공로로 대상에 선정됐다.

사회복지부문 수상자로는 주석범(56)한국지엠한마음재단 사무총장이 결정됐다. 주씨는 2005년부터 재단 사무총장으로 한마음재단의 설립토대를 마련하고 자원봉사프로그램과 임직원의 기부활동을 활성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민사회부문은 집배원 권병우(43)씨가 수상했다. 권씨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을 방문해 집수리 봉사활동과 연탄·김장 나누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5년전에는 응급상황에 처한 아동을 병원으로 이송해 생명을 구하기도 했다.

1987년부터 무료급식소와 복지시설을 후원하며 차량이동 봉사활동 등에 참여한 천주교인천교구 가톨릭운전기사 사도회는 자원봉사부문 수상자로 결정됐다.

향토기업인 진성토건은 2004년 이후 현재까지 75억여원을 기부하는 한편 ‘사랑이 마르지 않는 뒤주’를 운영해 저소득층 쌀을 제공하고, 푸드뱅크·마켓을 지원해온 공로로 기업사회공헌부문에 선정됐다.

행정부문에는 중구청 사회복지사로 재직하고 있는 선수경(48)씨가 확정됐다. 한국사회복지사협회 부회장인 선씨는 인천 최초로 지역사회 복지협의체 연찬회를 개최하고 장난감도서관 드림스타트 등에 자원을 제공하는 등 지역사회 복지 발전에 기여한 공로다.

올해 신설된 청소년부문 수상자는 고교생인 전현배(18·진산고)군이다. 전 군은 2004년부터 6년간 지적장애아동시설과 결연을 맺고 총 146회 1천168시간을 봉사에 참여했다.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는 지난 4월 사회복지사 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5차례의 발굴심의위원회와 4차례의 후보자 심사를 거쳐 사회공헌도와 지속활동여부 등을 종합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인천사회복지상 시상식은 오는 14일 오후 5시 송도라마다호텔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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