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립무용단이 창단 25주년을 자축하는 판을 벌이고 우리소리와 춤을 한바탕 풀어놓는다.

유수 예술단과 명인들을 초청, 음악과 춤이 어우러진 화려한 무대를 준비했다. 김장순 경기민요 준문화재, 김능화·박일초 범패와 작법무 예능보유자, 국립국악관현악단, 성산소년소녀합창단, 그리고 인천 출신 박치성·이의재 화백까지. 200여명이 그림굿, 경기민요, 합창에 전통춤과 타악을 곁들여 신명을 펼친다.

‘제목이 2006 우리소리와 춤의 어울림’이다. 이달의 끝과 다음달 초입 인천종합문예회관 대공연장으로 시민들을 부른다.




시립무용단과 국립·예성 연합국악관현악단이 네무대를 준비했다. 장구춤과 부채춤, 살풀이, 그리고 창작춤 ‘천둥소리’.

‘천둥소리’는 박범훈 국립국악관현악단 초대 단장의 작품으로 지난해 8.15광복 60주년 경축행사에서 백미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인천시립무용단의 비전과 번영을 기원하는 내용으로 재구성했다. 최진숙 소리이야기 대표와 인천시립합창단이 특별출연, 화음을 싣는다.

살풀이는 한명옥 인천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이 푼다. 느린 살풀이 장단에 흰명주 수건을 들고 한을 바탕으로 흥과 멋을 승화시키는 이중구조적인 감정을 표현한다. 정·중·동 조화로움과 수건으로 만들어 내는 공간미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범패와 작법무는 박일초·김능화 예능보유자가 펼친다.
맺고 끊는 힘 있는 동작과 바라소리가 어우러져 장쾌함을 주는 ‘바라춤’에서 출발, 불덕을 찬양하고 중생 제도를 기원하는 ‘법고’로 받는다. ‘나비춤’과 ‘타주무’는 시립무용단이 풀어낸다.

경기민요 메들리가 이채롭다. 김장순 경기민요 준문화재가 출연, ‘한오백년’ ‘태평가’ 뱃노래’ ‘자진뱃노래’를 이어간다.

하이라이트는 시립무용단 레퍼토리 중 하나인 ‘천고의 울림-두드리라 II’. 일북, 삼·오고무, 칠북, 모듬북 등 다양한 북소리를 자연의 소리로 표현, 울림의 소리가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힘과 신명을 얻도록 표출한 작품이다.

3월31일 오후 7시30분, 4월1일 오전 11시(청소년체험마당)·오후 6시. 1만원, 5천원. ☎(032)438-7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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