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에서…2명 부상

4일 오전 11시44분쯤 강화군 해병대 2사단 8연대 81대대에서 경계근무를 준비 중이던 김모(19) 상병이 총기를 난사해 이승훈(25) 하사 등 4명이 사망하고 권혁(19) 이병과 총을 쏜 김 상병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해병대 김태은 정훈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브리핑에서 “강화도 남쪽 해병대 2사단의 현지 경계작전 수행부대에서 총기사고로 4명이 사망하고 사고자를 포함한 2명이 부상했다”며 “처음엔 사망자가 3명이었으나 수도병원으로 이송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4일 오전 해병대 2사단의 강화도 선두리 해안 초소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고로 장병 4명이 사망, 2명이 부상했다. 4일 오후 군인들이 운구 준비를 하고 있다. 황경진기자 ssky0312@i-today.co.kr

총을 쏜 김 상병은 현장에서 붙잡혔으며 해병대사령부는 유낙준 사령관을 반장으로 사고 조사반을 편성하고 해병 헌병과 감찰요원, 해군본부 감식반을 현장에 파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병대 조사에 따르면 김 상병은 소대 경계근무를 서기 위해 인원 검사를 하던 중 생활관(내무반)에서 K-2소총을 수 차례 발사했으며 생활관을 나와 다른 격실에서 수류탄을 터뜨려 자신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발생한 생활관에는 소대장을 포함해 3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해병대 김 실장은 “총기에서 몇 발이 발사됐는지, 사건 경위 등은 아직 모른다”며 “K-2 소총의 탄창에 기본적으로 20발이 들어가는데 (근무자들은)공포탄을 포함해 15발을 채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상자 명단> ◇사망 이승훈(25) 하사, 이승렬(20) 상병, 박치현(21) 상병, 권승혁(20) 일병 ◇부상 김모(19) 상병(사고자), 권혁(19) 이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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