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추모의 장’ 제막식

인천지방경찰청이 2일 지방경찰청 1층 로비에서 청장 및 각 과장, 담당관과 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조성한 ‘인천경찰 추모의 장’ 제막식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 조성한 인천경찰 추모의 장에는 1987년 인천지방경찰청이 개청 한 이후 인천서(현 중부서)에서 과로로 순직한  황성조 경사부터 2010년도 서부서에서 순직한 김명열 경위까지 총 34위의 위패와 영정이 소중히 모셔져 있다.  

추모의 장은 순직경찰관의 사진과 함께 순직경위가 적혀져 있는 개인별 명판으로 구성된 금동판 재질로 약 2개월에 걸쳐 정성스럽게 제작돼 순직경찰관 유족 및 현직 경찰관이 명예감과 긍지를 갖도록 했다.

순직의 주요 원인은 과로 16명(47%), 교통사고 등 사고사 17명(50%), 기타 1명(3%)이다. 순직시 담당업무는 생활안전 11명(31%), 경비교통 9명(25%), 수사 8명(22%), 기타 8명(22%)이며, 계급별(추서 계급)로는 경장 10명(29%), 경사 14명(41%), 경위 6명(18%), 경감 2명(6%), 경정 1명(3%), 총경 1명(3%)이다.

주요 순직 사례로는 남부서 교통과에서 근무 중이던 강용수 경사는 지난 1992년 10월 23일 오전 0시15분쯤 남동구 구월1동 길에서 과속차량 단속 중 음주운전하고 주행하던 베스타에 추돌되는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중앙길병원에 입원 후 치료 중 사망했다.

신두호 인천지방경찰청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인천경찰 추모의 장 설치를 계기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근무를 하던 중 순직한 경찰관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 희생과 봉사의 경찰상을 확립하며, 후배 경찰관에게 사명감과 자긍심을 고취해  시민들께 더욱 봉사하는 자세로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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