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과밀반대전국연대 준비위원회와 인천시민연대는 13일 남동구 구월동 한국시티은행 8층에서 ‘수도권 과밀 저지’를 위한 인천지역 간담회를 열었다.

10여명이 참여한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내의 과밀 개발에 따른 인구밀도 상승, 부동산 투기, 교통혼잡, 환경오염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하며,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논의 중단을 촉구했다.

인천참여자치연대 유진수 사무처장은 인천시의 2020도시기본계획에 따른 인구 과밀화와 신도시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환상 확대를 우려했다.

그는 특히 “대전의 녹지율이 61.9%인데 반해 강화·옹진을 제외한 인천의 녹지율은 37.7%로 6대 도시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인천시는 재개발과 주택정비지구 승인에만 주력해 문화, 복지 등 삶의 질에 대한 개발은 전무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하석용 겸임교수는 “수도권과밀개발의 근본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과학적·합리적인 결론을 내길 바란다”며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델을 제시해 시민들의 지지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말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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