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문화재단이 ‘2006 시즌파트 2’의 막을 열었다. 이달부터 6월까지 20편의 공연을 올린다.
 
 스터디셀러 연극으로 불리는 ‘파파프로덕션’ 작품 ‘라이어’의 속편 ‘라이어, 그후 20년’에서 메인공연을 출발, 넌버벌 퍼포먼스 등 5편을 공들여 준비했다.

 음악 마니아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는 ‘문화사랑 토요음악회’ 네무대와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극장과 오정아트홀에서는 인형극과 어린이 뮤지컬을 한가득 풀어 놓는다.

 

▲메인공연 다섯무대

 2005년 4월 관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연극 ‘라이어’. 공연횟수 2천여회, 80만 관객 돌파로 가히 국민연극으로 평가받은 작품이다. ‘시즌파트 2’ 메인무대 첫 공연으로 2탄 ‘라이어, 그후 20년’을 준비했다.
 
 20년후 주인공 존은 두집 살림을 완벽히 소화하며 메리와는 비키라는 딸을, 바바라와는 케빈이라는 아들을 낳는다. 어느날 케빈과 비키가 인터넷 채팅을 하다 만나게되면서 20년동안 지켜온 이중생활이 탈로날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게 되는데….
 이달 31일 오후 8시, 4월1일 오후3시·7시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무대다.



 해외초청공연 두편이 눈에 띈다. 장르는 비언어 행위예술인 넌버벌 퍼포먼스. 언어장벽을 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일본팀 ‘가말초바’가 ‘끝내주는 코미디’로 코미디 마임의 진수를 선보인다. 영화 ‘록키’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희극 마임으로 성공한 복서 이야기를 그렸다. 두명의 배우가 의상을 빠르게 갈아입으며 8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가말초바는 혁신적인 희극마임을 연기하는 그룹. 재치가 가득하고 독창적이며 부드러운 곡예와 줄거리가 가득한 마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2004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참가해 24일동안 대 흥행을 이뤘고 최고의 희극 2인조로 ‘2인조 배우상’을 받기도 했다. 4월21일 오후 8시, 22일 오후 3시·7시 3회 공연한다.
 
 또다른 무대는 음악퍼포먼스 ‘발라간’. 독일 서커스팀이 꾸민다. 솜씨좋은 라이브 연주에 서커스, 마임 등을 섞은 ‘퓨전 뮤직 서커스’를 펼친다.
 
 몸으로 말하는 배우들의 기예와 광대가 표현하는 풍자적 이미지로 동화적 세계를 그린다. 듣기 좋은 연주와 신비로운 볼거리가 가득하다. 5월12일 오후 8시, 13일 오후 7시에 만날 수 있다.
 
 인형극 ‘마법의 날개’와 어린이날 콘서트 ‘어른들은 못말려’도 있다.
 ‘마법의 날개’는 극단 ‘사다리’가 선보인다. 하늘을 날고 싶은 주인공이 날개를 찾으러 신기한 마법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을 그렸다. 4월14일 오후 8시, 13일 오후 3시·7시.
 
 5월4일과 5일엔 박창우와 ‘굴렁쇠와 아이들’이 꾸미는 콘서트가 펼쳐진다. 시노래 운동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박창우와 어린이 노래모임 ‘굴렁쇠와 아이들’이 어린이를 위한 음악회를 준비했다.
 

▲나머지 공연들

 토요음악회는 매달 마지막주 토요일 오후 4시부터 복사골문화센터 음악카페 ‘문화사랑’에서 진행된다.
 이번 시즌에는 비올라, 첼로, 클라리넷, 하프에서 각각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네명의 연주자를 초청했다. 비올리스트 김상진, 첼리스트 허윤정, 클라리네티스트 계희정, 하프 연주자 박라나까지. 독주의 세계를 펼친다.



어린이극이 다채롭다.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 극장에서는 우리인형극단의 뮤지컬 인형극 ‘피터팬’(3월18일∼4월2일)과 극단 앨리스의 인형극 ‘알라딘’(4월19일∼5월4일) 등 7편을 릴레이로 이어간다.
 
 오정아트홀에서도 매달 한편씩 어린이뮤지컬을 선보인다.
 3월에는 마당세실극장이 만든 ‘인어공주’를 올린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동화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입혀 뮤지컬로 재탄생했다.
 
 4월에는 교육극단 해오름이 해리포터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꼬마마법사 해리’로 무대를 채운다. 이어 극단 술이의 ‘라이언 킹’이 5월의 작품이다.
 
 6월에는 오정아트홀 상주 극단 예성이 ‘신 심청전’을 준비했다. 심청전에 별주부전을 엮어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를 꾸민다. ☎(032)320-6335 www.bcf.or.kr

▲공 연 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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