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저소득 치매 노인 치료를 위한 전문 시립요양병원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오는 2008년 완공을 목표로 67억원을 들여 계양구 갈현동 77-1 일원 6천870㎡(2천81평)에 90병상 규모의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병원 부지를 기부 채납한 의료법인 인성의료재단을 민간위탁기관으로 선정하고, 시 종합건설본부에 병원 건축을 맡겼다.

신축 예정인 제2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은 부양가족이 없는 독거노인 또는 형편이 어려운 기초생활수급 치매 노인에게 무료 진료혜택을 준다.

시는 인천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17만8천602명(2005년 기준) 중 8.3%인 1만4천823명의 노인이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시는 지난 2002년 서구 심곡동에 132개 병상 규모의 노인치매요양병원을 건립, 사회복지법인에 위탁 운영하고 있지만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진료비를 비싸게 받고 있다는 질책을 받았다.
지건태기자 jus216@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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