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3개, 대회 3연패… 우승기 영구 보관 영예

‘레슬링 사관학교’ 산곡중이 또한번 전국을 제패했다.

산곡중은 지난 18일 전남 해남군 우슬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제4회 전국레슬링종합선수권대회에서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대회 3연패에 성공한 산곡중은 우승기를 영구 보관하는 영예도 덤으로 안았다.

산곡중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2체급과 그레코로만형 1체급에서 각각 금메달을 거머줬다.

자유형 35㎏급 윤석기는 지난 1987년 팀 창단 이후 처음으로 1학년 신분으로 전국대회 정상에 섰다.

김주호 인천북부교육지원청 체육팀장의 조카이기도 한 윤석기는 충남 온양에서 씨름 선수로 활동하면서 체력과 기술을 기르다 산곡중으로 전학와 레슬링 선수로 전향했다. 타고난 유연성과 어린 선수답지 않은 경기 운영력이 돋보이는 윤석기는 내년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이 점쳐지는 유망 선수다.

올해 전국소년체전 금메달리스트 박진철(3학년)은 자유형 39㎏급에서 금빛 메달을 목에 걸었고, 정민철(3학년)은 그레코로만형 42㎏급에서 금메달을 추가했다.

소년체전 깜짝 금메달의 주인공 자유형 54㎏급 박호령(2학년)은 이번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자유형 39㎏급 김하늘(1학년)과 42㎏급 조재범(2학년), 85㎏급 조미종(2학년), 그레코로만형 46㎏급 서동현(3학년)은 각각 동메달을 보탰다. 채희영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수상했다.

김영철 교장은 “대회 3연패와 함께 창단 후 처음으로 1학년 선수가 전국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기쁘다”며 “우리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나 모든 운동 선수의 모범이 될 수 있는 마음가짐과 행동을 보여줘서 너무 감사하다. 내년도 소년체전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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