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협회장 직을 맡아오면서 이렇게 가슴이 벅찬적은 처음입니다.”

인천시 배드민턴협회 한범진(49) 회장은 2일 부터 지역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원래 이번 대회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기로 돼 있었지만, 2004년 5월 세계배드민턴연맹에 강영중 회장이 취임하면서 인천으로 가져옥 된 것.

“한국의 허브도시라 불리는 인천에서 이미 2003, 2005년 코리아오픈 국제 배드민턴대회를 이미 치뤘으니 경험은 풍부한 셈이죠. 그런 만큼 이번에도 성공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한 회장은 40여개국이 모인 이번 배드민턴대회는 모처럼 지역을 알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각국 선수며 관계자들이 모여드니 인천을 홍보하는 데는 적격이죠. 특히 2014년 아시안게임을 지역에 유치하려 애쓰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2년 넘게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때도 있었다는 한 회장.

“힘들 때마다 조직위원회와 동호인, 시민들이 많은 응원을 보내줬습니다. 이렇게 대회를 시작할 수 있게 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네요.”

그는 부디 이번 대회가 모두의 가슴 속에 기억되기를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에서 세계적으로 명성이 있는 대회를 개최하게 돼 자부심을 느낍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그동안 피땀 흘려 갈고 닦은 기량으로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랍니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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