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해양조사원은 해양관측자료 송신 및 수집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가상사설네트워크(VPN)를 적용한 무선인터넷 송신장비를 개발, 안정적인 해양관측 자료수집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조사원이 개발한 장비는 관측현장과 자료수집서버를 터널링에 의한 직접 연결을 통해 그 동안 정보보안의 취약분야였던 해양관측자료 수집의 문제점을 일거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CDMA모뎀, 위성통신, 전용회선 등 단방향 통신을 활용한 기존 해양관측자료 수집방식을 양방향 통신방식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따라서 이 장비가 해양조사분야에 본격 활용되면 그 동안의 준실시간 방식의 해양관측 및 정보제공방식이 완전한 실시간 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원격지에서 현장에 있는 장비의 제어가 가능함으로써 관측장비의 이상유무 확인과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실시간 관측분야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원은 최근 이 장비를 제주조위관측소에 설치, 조석 등 연안 해양관측자료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에 의해 해수면 상승정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재주도해역의 평균 해면 정밀분석을 위해 설치한 GPS자료 수신에 성공했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에 성공한 장비는 해양관측과 같이 장소의 특성상 전용회선 등의 설치가 곤란한 지역에서 각종 정보의 실시간 송신에 많이 활용되는 등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이인수기자 yis@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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