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구의회 강상원 의원

“해외시찰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이 많지만 선진국 문화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유럽 3개국 문화를 돌아보고 우리문화가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고 돌아왔습니다.”

서구의회 강상원(46) 의원은 복지도시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6박8일간 독일·오스트리아·체코 등 유럽 3개국 현지시찰을 다녀왔다.

강 의원은 그 동안의 현지 시찰과는 달리 구의회와 현지 대사관과 직접 연계를 통해 내용적으로나 비용적으로 효율적인 현지시찰이었다고 자평했다.

그는 선진국이 절약을 생활화하는 검소함에 놀랐다고 설명했다. 꼭 필요하지 않은 사업은 절대 강행하지 않고, 화장실과 같은 공공시설도 꼭 필요한 규모로 돼있다고 덧붙였다.

서구에 지어질 2014년 아시아주경기장 활용방안에 대해 강 의원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의 경우 연간 70회 경기가 열리고 VIP석, 단체관람석과 같이 경기를 관람하는 공간에 대해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을 보고 돌아왔다”며 “앞으로 지어질 서구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이 대회가 끝난 후 경기장으로 인한 수익으로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활용방안을 수립할 때 적극 반영하겠다”고 주장했다.

또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최첨단 소각시설을 돌아본 소감도 밝혔다.

그는 “가연성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이 2개가 한 조를 이뤄 운영되고 있다. 이는 한쪽 소각시설이 문제가 되거나 점검했을 때를 대비해 24시간 소각할 수 있도록 2개를 설치했다는 설명을 들었다”며 “99.4% 이상 완벽 정화를 할 수 있는 시설이라는 현지 소각장 관계자의 말을 듣고 놀랐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특히 “서구는 수도권매립지가 들어서 있어 이로 인해 주민들과 많은 마찰이 있었다”며 ”비엔나의 경우처럼 친환경 소각장과 주민생활이 함께 공존하는 기반시설이 확충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 조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구의회와 현지 대사관과의 직접 연계로 공식일정이 잡혀 있어 쉴 새도 없는 힘든 여정이었다고 토로하면서 현지시찰을 통해 보고 느낀 것들을 서구 지역 발전을 위한 계획수립에 반영하는 열린 구의정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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