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경급 업무성과 상위 6명 공개… 전국순위 촉각

경찰청과 16개 지방경찰청 등에 근무하는 전국 총경 494명 중 업무성과 상위 30%(136명)가 발표되자 올해 경무관 승진에 인천청이 포함되느냐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청이 총경급 업무성과 평가에서 상위 30%에 든 12명의 실명과 등수를 공개한 가운데 인천 지방경찰청도 총경의 업무 성과 상위자 6명을 공개 발표했다.

1위는 최원일 연수경찰서장이 차지했으며, 다음은 박달근 청문감사관(2위), 안중익 삼산경찰서장(3위), 배상훈 부평경찰서장(4위), 조기준 계양경찰서장(5위), 고귀영 남부경찰서장(6위) 순이다.

지난 8월 경기청에서 인천청으로 발령은 받은 최 서장(2002년 총경 임용)은 초교생 납치유괴사건 조기 해결과 G20 재무차관 회의 경호경비수행 등을 인정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 결과는 오는 20일 쯤 발표 예정인 경무관 승진 인사에 반영할 계획이어서 전국 총경 개인별 순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경찰의 별’인 경무관은 모두 35명으로, 올해 총경 중 경무관 승진 예상 인원은 10~15명에 불과하다.

경찰은 특히 경쟁이 치열한 경무관의 승진 청탁 관행을 차단하기 위해 업무평가 상위 총경의 실명과 등수를 공개했다고 밝혀 인천청에 대상자가 포함되어 있느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천청은 지난 1987년 2월 개청이래 경무관 승진자가 한 명도 없었다.

경찰 주변에선 올해 경무관 승진자는 12명 내외로 보고 경찰청에서 6명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서울, 경기, 부산, 인천 지역 안배설이 나돌고 있다.

이번 총경 평가에서 G20 정상회의 경호·경비관계자가 대부분 상위에 랭크돼 경무관 승진 최종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총경급 업무성과 평가 공개는 경찰관 개인의 등수를 처음 공개한데다 내년 1월 총경 보직 인사 반영과 앞으로 경정까지 확대하기로 해 후폭풍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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