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본구상 작성 최종보고회…용역 착수

옹진군이 관광지 지정을 위한 행보를 본격화 한다.

군은 26일 ‘옹진군 관광지 지정 기본구상(안)작성 및 타당성 조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관광지 지정을 위한 용역에 들어갈 방침이다.

군은 2억원을 들여 지난 3월부터 한국관광개발연구원과 관광공사 등과 함께 4군데 대상지역을 놓고 관광지 지정을 위한 타당성 용역을 벌여왔다.

대상지역 4군데는 백령 두무진 일원 8만8천㎡와 매립지 솔개공구 6만㎡, 영흥 장경리 해변 일원 26만7천㎡와 십리포 해변 일원 13만㎡ 등지다.

군은 두무진 일원의 경우 진입부인 회센터를 정비하고, 유수지를 매립하고 이를 활용하다는 기본방침을 세웠다. 또 솔개공원에는 승마장과 간척지 담수호를 이용한 요트장 개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영흥도 장경리의 경우 민간자본을 유치해 숙박지구와 음식지구를 분리하고 테마공원을 개발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십리포는 소사나무 군락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산책로를 조성하고, 역시 음식과 숙박지구를 나눠 경관조명을 통해 관광지의 모습을 각인시킨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군은 대부분 군유지로 개발비용이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되는 백령도 두무진과 솔개공구의 관광지 지정에는 별 문제가 없다는 견해다.

하지만 영흥 장경리와 십리포의 경우 거의 사유지여서 부지 매입비만해도 수백억원이 들어 사업추진에 어려움도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이들 관광지 지정 대상 지역 가운데 우선 2군데를 관광지로 지정해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한다는 전략이다.

관광지 개발을 위한 예산이 넉넉하지 않고 민간자본을 유치하지 않고는 재원 마련이 녹록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 군측의 입장이다.

또 4군데 모두를 관광지로 지정해 놓고 개발하지 않을 경우 덕적면 서포리의 사례를 되풀이 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포리의 경우 1987년 관광지로 지정됐으나 관광지 조성은 그리 신통치 않은 상태다.

군은 내년 12월 완료를 목표로 오는 2월부터 관광지 지정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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