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 노인 문화·체육 한마음 축제’가 지난 25~26일 이틀에 걸쳐 동구 노인복지회관에서 열렸다.
2천여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에는 각종 경진대회와 노래자랑, 장기자랑을 비롯해 가족과 주민이 함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이어졌다.
500여명의 어르신들은 25일 장기, 바둑, 당구, 영어, 컴퓨터, 서예 등 경진대회에 참가해 실력을 뽑냈다.
축제 둘째날엔 동구 관내 각 동 경로당 대표들이 나서 윷놀이, 사과 껍질 길게 깍기, 풍선 크게 불기 등 장기자랑과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OX퀴즈와 박터트리기, 3세대가 함께 하는 게임도 했다.
풍선 크게 불기에서 1등을 한 오종일(66·송림2동 경로당)씨는 “송림2동의 자부심을 갖고 윷놀이, 장기, 영어 등 많은 대회에 참가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고, 결과도 좋아 신이난다”고 말했다.
김영식(62·창영동)씨는 “정년퇴직하고 집에만 있기 심심했는데, 축제에 참여하니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즐겁다”며 덩실덩실 춤을 췄다.
평소 복지관에서 목욕 봉사를 하는 김명혜(65·송림6동)씨는 “매년 노인복지관 축제 때마다 자원봉사를 하는데 어르신들 얼굴에 웃음 꽃이 피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축제 기간 동안 가좌성모병원 간호사, 협성·장안대 사회복지학과 대학생 등 자원봉사자 총 120여명이 안내, 식사 등을 도왔다. 조자영기자 idjycho@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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