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전용도서관 ‘부평 기적의 도서관’(관장·최지혜)이 부평구 부개동 구산 초등학교 인근에서 오는 10일 드디어 문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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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은 지난 2003년 MBC가 프로그램 ‘느낌표! 책 책 책을 읽읍시다’ 방영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 ‘책읽는 사회만들기 국민운동’(대표·도정일)과 함께 지자체를 대상으로 어린이 도서관 건립 신청을 받으면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순천을 시작으로 제천, 진해, 제주, 서귀포, 청주, 울산, 금산에 이어 아홉번째 시설로 부평기적의도서관이 이번에 개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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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도서관은 민·관이 함께 세우고 운영한다는 점에서 출발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이들이 뒹굴고 놀 수 있도록 온돌문화를 도서관이라는 공공의 공간에 도입한 첫번째 시도다. 더불어 한살배기 영·유아도 드나들 수 있는 공간구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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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건물 설계에서부터 서가, 책·걸상 등 가구와 시설을 영·유아 체격과 행동양태에 맞게 디자인했다. 장서도 아동문학에서부터 역사, 자연, 과학, 환경, 지리, 그림책, 만화에 이르기까지 인간적인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분야와 장르를 수집·비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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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기적의도서관은 지하1층 지상2층, 대지 면적 393평, 연면적 280평 규모로 1층은 영유아 열람실, 2층은 초등생 열람실로 구분해 놓았다.
?비치해 놓은 장서는 7천여권. 초기에는 열람 위주로 운영하다 5월부터 부평구민에 한해 대출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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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관 이벤트도 다채롭다.
?10일 오후 2시 사물놀이 팀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꿈과 희망을 적은 ‘소원나무 만들기’를 진행한다. 한일초등학교 어린이 밴드 연주, 랩으로 부르는 동요, 마술 공연 등 가족이 함께하는 행사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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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부모가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11, 12일에는 동시작가 김미혜씨가 진행하는 동시 슬라이드 상영과 빛과 물체로 그림자를 만들어 이야기를 보여주는 그림자극 두편이 펼쳐진다.
?14일엔 최지혜 관장이 영유아 대상 프로그램 ‘그림동화 좋아요’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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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목요일엔 2시간 연장, 오후 8시까지 이용이 가능하다. 월요일은 휴관한다. ☎(032)505-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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