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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름판 무대 인천영화 만든다.
 ‘파이란’, ‘고양이를 부탁해’, ‘실미도’의 계보를 잇는 또 하나의 인천영화가 오는 13일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이번엔 삼류건달이나 일탈을 꿈꾸는 여고생, 북파공작원의 얘기가 아닌 바로 고등학교 씨름판을 무대로 했다.

 국내 최대 영화사 ‘싸이더스FNH’와 신생제작사 ‘반짝반짝’이 공동제작하는 영화‘천하장사 마돈나’는 자신이 여자라고 믿고 있는 고등학교 1학년 뚱보 소년이 어느날 진짜 여자가 되기 위해 씨름판에 뛰어든다는 다소 엉뚱한 내용을 담은 성장드라마 형식의 휴먼코미디.

 오는 8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이 영화는 장지영, 고경철, 김경수 등 정상급 씨름꾼들을 배출해낸 씨름명문 부평고와 동산고를 비롯해 연안부두와 월미도, 북성동 차이나타운, 배다리 헌책방 등을 무대로 한다. 부산에서 촬영되는 몇 장면을 제외하곤 영화의 대부분이 인천에서 촬영되는 셈.

 ‘품행제로’, ‘아라한장풍대작전’, ‘남극일기’, ‘안녕UFO’ 등의 시나리오를 공동작업해온 이해영-이해준 콤비가 공동으로 메가폰까지 잡았다.

 영화의 줄거리로 예술영화가 아닐까 싶을 만큼 독창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지만 순제작비 28억이 투입되는 당당한 상업영화.

 특히 영화 ‘왕의 남자’ 흥행 이후 화두로 떠오른 성의 정체성 문제를 고등학생의 입장에서 풀어낸 성장영화라는 점에서 그 동안 두 감독이 공동작업을 해오며 보여준 기발하고 신세대다운 역량에 기대를 걸어볼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오동구’역은 지난해 흥행작 ‘웰컴 투 동막골’에서 순진한 인민군 소년으로 열연한 류덕환이 맡고 개그맨 문세윤 등이 캐스팅 됐다.

 류덕환이 첫번째로 맡는 영화 주연인데다 170cm에 90kg의 거구인 주인공을 연기하기 위해 몸무게를 20kg 이상 늘리는가 하면 지난해 연말부터 인천 부평고에서 혹독한 씨름훈련에 들어간 상태.

 유난히 큰 덩치의 고등학교 1학년생 오동구는 성전환 수술로 여자가 되는 꿈을 이루기 위해 새벽부터 짐꾼으로 일하며 열심히 돈을 모은다.

 그러던 중 회사의 사장과 시비가 붙은 아버지로 인해 자신이 모아왔던 돈을 합의금으로 건네주게 되고 친구에게 씨름부 장학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시 수술비를 벌기위해 씨름부에 입문한다.

 첫 날부터 동구를 곱게 보지 않는 주장의 시선에도 불구하고 어설프게나마 씨름기술을 하나씩 배워나가고 마침내 친선경기에 출전하지만 씨름부 전원이 무참히 패하고 만다.

 점점 씨름으로 장학금을 타는 것이 무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 무렵 주장이 동구에게 다가와 씨름을 우습게 보지 말라며 의지를 다시 불태워주고 주장의 도움으로 씨름선수로서 자질을 하나둘씩 갖춰간다.

 그러나 어느 날 평소 좋아하던 영어선생님에게 첫사랑을 고백을 하다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여자이길 원하는 자신을 인정하려들지 않는 권투선수 출신의 아버지와 심각한 갈등이 이어지던 중 씨름판에서 그 열쇠를 찾아나서는데….

 ‘천하장사 마돈나’는 오는 10일 부산에서 고사를 지낸 후 13일 인천 연안부두에서 크랭크인 행사와 함께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영화 관계자는 “다루기 어려운 주제에 적당하게 코믹스러움을 가미해 풀어가는 두 감독의 연출력이 기대되는 작품”이라며 “지나치게 웃음을 기대하기보다는 성 정체성에 대한 또 다른 인식과 함께 진지한 영화적 메시지도 간과해서는 안될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원구기자  jjlwk@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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