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내년 신규 사업으로 기본계획 수립 나서

인천시가 물류도시 실현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다.

내년 신규 사업으로 지역물류기본계획을 수립하는 한편 공동물류센터를 건립, 지역 경제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시는 26일 오후 2시 ‘2011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항만물류국 시민참여 예산토론회’를 열고, 물류비 절감과 물류 산업 경쟁력 강화 등을 내년 사업 기조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지역 처음으로 항만과 공항을 이점으로 한 체계적인 지역 물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모두 6억5천200만원이 투입되는 지역물류기본계획은 내년 3월 본격 착수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지역 물류환경의 변화와 전망, 물류기능별·운송수단별 지역물류정책, 지역 물류시설·장비 수급, 투자 순위 선정, 물류체계 구축 및 개선 등에 초점을 맞춰 진행한다. 특히 물류 전문인력 양성과 물류 관련 기술 개발 등 무형의 인프라 구축 방안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시는 인천항만공사(IPA)와 공동물류센터 건립 사업도 추진한다.

인천항 이용 기업들의 공동 집배송이 가능해져 물류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항만 물동량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공동물류센터는 중구 신흥동 3가 69의 3 일대 부지 1만6천500㎡에 연면적 1만3천200㎡ 규모로 건설된다.

IPA는 물류 센터 건립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시는 건축비 60억원을 지원해 주는 형태로 진행될 계획이다.

지난 2009년 9월 공동물류센터 건립 계획을 수립한 시는 올해 말 쯤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반영하기로 했다.

예산이 확정되면 내년 3월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7월 쯤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항만과 공항을 지역 강점으로 활용한 선진 물류체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물동량 유치를 위한 항만·공항마케팅 사업을 적극적으로 진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항만공항물류 분야 내년 본예산은 2천376억1천722만5천원으로 2010년 대비 1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중 항만공항정책 예산은 1천296억4천189만6천원으로 올해보다 15.9%, 항만공항시설 예산은 644억9천581만원으로 36.1% 각각 늘려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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