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이기철 후보

“정당의 지원이 없다는 게 힘들 뿐이지 후회없이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누가 계양구민을 대표해서 국회에서 일을 할지 유권자들이 냉정하게 판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소속 이기철(48) 후보는 “바람과 정당에 흔들리는 등 선거에서의 맹목적인 투표 풍토가 고쳐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특히 유력한 여·야 후보들이 지역과의 연고성이 부족하다는 점도 부각하고 있다.

한때 그 역시 민주당과의 연고가 있었다. 새정치국민회의 창당 대의원을 시작으로 2002년 노사모 초기 회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민주당 인천시당 청년위원장을 지내기도 했으나 2007년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합당 후 시당 위원장 선임에 반발하며 탈당했다.

이 후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선거에서 국민들의 기대에 부합하는 정치인은 없었다”고 잘라 말한 뒤 “기성 정치인들과 달리 정쟁에는 거리를 두고 국민들을 찾아다녀야 한다”고 정치인의 자질을 설파했다.

자신이 도박게임기의 문제점(바다이야기)을 따져들거나 계양구에 집중 배포됐던 불법 전단지 근절에 앞장섰던 경력도 이 같은 맥락에서였다고 한다.

이 후보는 서민들을 위한 공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했다. 비정규직 법안을 폐지하거나 사교육비 경감대책 등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

“노래연습장에 주류 판매가 금지돼 있지만 판매하지 않는 곳은 없습니다.” 노래방을 거론했으나 각종 법에 맹점이 많이 있다는 지적이다. 차라리 합법화시켜 주류판매세를 거둬들인다면 세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극심한 정체를 앓고 있는 계양∼장수간 외곽순환도로를 해소하고 계양산에 생태공원을 조성하겠다는 지역의 현안문제도 이 후보는 빼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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