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는 1일 한국철도공사 노조 파업으로 수도권 전철과 지역간 여객, 화물열차 등은 평시에 비해 44% 수준의 운행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일 정오를 기준으로 2만5천510명의 조합원 가운데 1만2천373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가해 48.5%의 참가율을 보이고 있으며, 1천38명이 복귀해 복귀율은 8%에 그쳤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부터 정오까지 전체 철도 운송은 1천38회에서 465회로 운행횟수가 줄어들어 44%의 운행율을 기록했다.

서울 도심과 인천, 수원 등 외곽 도시를 잇는 수도권전철은 608회에서 381회로 줄어 62%의 운행율을 나타냈다.

대책본부는 수도권전철이 평상시 2천21대가 운행됐지만 파업시에는 평일 기준으로 1천28대까지 줄어 50.9%의 운행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휴일이 끝나는 2일 출퇴근 시간에 서울과 인천을 잇는 수도권 전철, 경인선에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노선은 운행열차 중 철도공사 소속 열차가 경부선(서울-수원)은 373대 중 339대, 경인선(구로-인천)은 570대 중 506대로, 철도공사 소속 열차 비율이 90% 이상을 차지해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퇴근 시간 전동차 운행간격도 구로-인천 방면은 평시 2.7분에서 최장 12분까지 서울-수원 방면은 평상시 6분에서 최장 14분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책본부는 2일 출근길 극심한 혼란이 예상되는 수도권전철 경인선과 경부선 구간 이용을 피하고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파업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하철 1, 3, 4호선을 24회 증회 운행시키고 인천시는 광역버스 32대와 시내버스 71대를 증편운행하는 한편 택시부제를 해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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