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승리 선언

오는 10일 6·10 민주항쟁 23주년을 맞아 ‘2010인천지방선거연대’와 민주당,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이 지방선거 승리를 선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방선거연대와 야3당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야외 공연장에서 ‘6·10민주항쟁 23주년 기념 인천시민 촛불문화제’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방선거에 나섰던 범야권 단일후보들과 시민사회계 등 인천 지역의 개혁과 진보진영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다.

‘평화와 공생의 숲’이란 제목이 붙은 이날 행사는 천암함 사태로부터 야기된 냉전 분위기를 해소하는 한편 인천을 평화통일의 전초도시로 만들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또 차이와 다름을 극복한 채 정책연합을 토대로 했던 선거연대가 승리로까지 이끌어 냈다는 성과도 자축한다는 것.

특히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인천이 야권연대를 처음 성사시켰고, 이를 토대로 승리한 점 등은 인천이란 도시가 1987년 6·10민주항쟁 정신을 제대로 계승했다는 의의를 지닌다는 게 관계자들의 말이다.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무효 촛불집회’에서 국민사회자로 이름을 떨친 최광기씨가 이날 사회를 맡았다.

또 윤도현 밴드, 풍물패 더늠, 여성 통기타 토마토, 시민합창단 평화바람 등 초청공연과 함께 환경·교육·노동·자치 등에 관한 현안 발언과 문수스님 분향소 설치 등 각종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인천지방선거연대 박인규 정책위원장은 “선거의 승리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동시에 감사를 표하는 자리”라며 “아울러 새로운 인천을 만들기 위한 과제를 공유하고 결의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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