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인천시당 위원장에 3선의 황우여(60) 의원이 인천지역 당원협의회장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한나라당 인천지역 당원협의회장들은 23일 오전 숭의동 시당사에서 전체 모임을 갖고 전임 이원복 시당위원장의 시장선거 출마선언으로 공석이 된 시당위원장에 황 의원을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모임에는 이경재 이윤성 황우여 의원과 조진형 서상섭 이원복 송병억 이상권 홍일표 윤상현 김해수 위원장 등 궐석인 부평을지역 당원협의회장을 제외한 11명의 지역 당원협의회장이 모두 참석했다.

?이에따라 시당은 오는 27일 시당운영위원회에서 황 의원에 대한 시당 위원장 추대의 건을 상정, 의결을 거쳐 중앙당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시·도당 위원장 유고시 40일 전에 새로 선출토록 하고 있으나 잔여임기가 2개월이 남지 않았을 경우에는 수석 부위원장 대행체제로 시·도당을 운영토록 당헌당규로 규정하고 있다.

?당초 시당은 지난 17일 이원복 시당위원장이 시장선거 출마선언과 함께 시당위원장직을 사퇴하자 당분간 수석부위원장 체제로 시당을 운영한 뒤 공천심사 등 선거관련 당무 진행에 맞춰 선거대책위 체제로 시당을 개편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이날 당원협의회 전체회의에서 일부 위원장들이 “전임 시당위원장의 잔여임기가 3개월이나 남았고, 선거가 임박한 가운데 대행체제로 시당을 운영한다는 것은 불공정 경선 의혹 등 선거관리 당무에 잡음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 새 시당위원장 선출로 급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우여 의원은 “예민한 시기에 시당위원장을 맡아 책임감이 무겁다”면서 “열흘간의 시당위원장 공석으로 어수선해진 당 기강을 바로 세우고 공정한 선거관리에 집중하겠다”고 시당위원장 수락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시당은 운영위원회를 열어 윤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 새 윤리위원회에는 이상권 시당 수석부위원장이 위원장으로 선출됐으며 홍일표 윤상현 위원장과 박승숙 시의회 의장, 이화영 동구청장, 윤태진 남동구청장, 정해용 시당 후원회장이 위원으로, 홍종일 시당 사무처장이 간사로 각각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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