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를 통해 이웃사랑 실천정신이 좀 더 활성화되길 기대합니다. 말그대로 새생명을 찾아주는 일입니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김재일 본부장(63)은 지난 8월 신명여고 교장직에서 퇴임했다. 평생 교육자로 살면서 남을 위하라고 가르쳤던 일을 이제 적잖은 나이에 실천으로 옮기고 있는 셈이다.

새생명찾아주기운동은 저소득층에 절실한 의료비를 지원함으로써 의료빈민이 만들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운동이다.

하나둘씩 모였던 후원자들이 어느새 2만5천명을 넘고 있다. 그동안 4천174명이 수술비 등 의료비를 지원받았다.

김 본부장은 “돈이 없어 목숨을 잃거나 아파도 고칠 수 없는 일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후원자에게는 작은 이웃사랑 실천으로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람이 찾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새생명운동이 범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

비슷한 일을 하고 있는 기존의 단체들이 많지만 후원회원이 이제 2만5천439명이나 된다.

이들을 통해 회원모집과 더욱 많은 의료수혜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는 심장병무료검진은 물론 각종 문화행사와 체육행사, 바자회 등을 통해 새생명운동 홍보와 회원모집, 후원 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낸시 레이건 전 미국대통령 부인의 초청으로 심장병 수술을 받고 미국 가정에 입양되어 생활하고 있는 이길우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무료심장병 수술사업 등을 위해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재일 본부장은 “새생명운동을 통해 진정한 사회복지 구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체계적인 사업추진과 활동을 통해 의료수혜자 발굴과 새생명 탄생에 열정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김요한 기자 yohan@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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