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적성과 능력에 따라 진로를 쉽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업 성공사례를 전수하고, 창업 멘토 등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 내 CEO 및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지난 25일 인천지방중소기업청에서 발대식을 한 ‘청년진로지원단’의 단장을 맡은 안재화 세일전자㈜ 대표는 젊은 세대가 망설이지 않고 중소기업에 취업할 수 있으려면 성공적으로 산업화를 이룬 세대와 이후 신세대간 가치를 공유하고, 인식의 차이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단장은 산업화 세대가 신세대 젊은이들에게 도전·실험·근로정신 등을 전달해 이들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 단장은 이를 위해 청년진로지원단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사업자, 단체장, 학교 등이 공동으로 산업과 교육계 사이의 현안 공유 및 문제 해결 방안을 도출하는 산·학·관 협의회의 실무적 성격을 지니고 있다.

안 단장은 우선 사회적 인지도, 기업 규모, 사회 공헌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3국산업, 글로메타, 대주중공업, 인목, 대화연로펌프, 모아텍 등 지역 내 중견기업 CEO 31명을 지원단 위원으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지원단은 청년층으로부터 존경받는 사회 전문가 및 중소기업 인식개선, 지원 등과 관련한 전문가 20여명을 추가로 선발한다. 인천 기업들의 지역 사회 공헌도를 높이기 위해 위원의 참여 기간을 1년으로 정했다.

안 단장은 성공 중소기업 CEO들의 성공 경험담 특강을 하는 한편 학생들에게 탐방 및 실습 기회 제공으로 중소기업의 발전상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단을 이끌 방침이다.

안 단장은 “최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크게 늘고 있지만 청년층의 채용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며 “많은 젊은이들이 중소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단 활동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현구기자 h1565@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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